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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삼매경"...축제장도 북적

(앵커) 봄이면 너도나도 산과 들판으로 고사리를 꺾으러 가방을 들고 나서곤 하는데요. 올해로 29번째를 맞은 고사리 축제장에도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다음 달까지 도내 곳곳에서 고사리 채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길 잃음 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됩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에 가방을 들고 허리를 숙인 채 들판을 돌아다니는 사람들. 제철을 맞은 고사리 채취에 나섭니다. 수풀에 숨은 실한 고사리를 찾아 꺾다보면, 어느새 가방에 한움큼 채워져 있습니다. 김수빈 / 남원초 6 "고사리 따면서 바람같은 거 막 불어와서 너무 좋고요. 따는 것도 이제 평소에 안해봤던 거 하니까 너무 좋습니다" 올해로 29번째를 맞은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 고사리손을 가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가족들은 역할을 나누며 고사리 채취 작전도 세워봅니다. 이준홍 / 서귀포시 동홍동 "엄마가 돌 사이사이에 있나 막 찾고 동생은 사람 있는 길에 뭐 혹시 있나 (보고)...나물로 반찬해서 먹을 것 같아요." 유명 트로트 가수의 축하 공연을 비롯해 풍성한 볼거리부터, 삶은 고사리와 장아찌, 고사리 빙떡 등 다양한 먹거리도 방문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고권우 / 서귀포시 남원읍장 "고사리 꺾기 체험 그리고 황금 고사리를 찾아라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인근에 있는 야초지에서 5월 중순까지 고사리 꺾기를 할 수 있습니다." 축제장에는 이틀간 3만명의 방문객들로 북적인 가운데, 다음달까지 도내 곳곳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길잃음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요구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