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가축분뇨 처리업체 지도 점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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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년 만에 처음...제주-中 칭다오 운항 시작

(앵커) 제주와 중국 칭다오를 잇는 컨테이너 화물선이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지 57년만에 처음인데요. 앞으로 매주 운항이 이뤄질 예정인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화물선이 제주항으로 들어옵니다. 서서히 속도를 줄여 조심스럽게 접안하기 시작합니다. 중국 칭다오에서 출발한 8천톤급 화물선입니다. 세관 검사 등 2시간 가량 입항 절차를 마치고, 4백톤급 크레인이 길이 10미터가 넘는 컨테이너를 배에서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1968년 제주항이 무역항으로 지정된 이후, 57년만에 처음으로 국제 컨테이너선이 운항을 시작한 겁니다. 김동은 기자 "이번 신규 항로에 투입된 이 화물선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칭다오를 출발해 수요일 쯤 제주에 도착하며 정기 운항됩니다" 이번 화물선에는 컨테이너 20개, 즉 40TEU 가량의 수입 화물이 실렸고, 제주에선 수산물 가공품과 삼다수 등 이 수출될 예정입니다. 특히 물류비가 60% 이상 절감되고, 운송 시간도 최소 이틀이나 단축돼 도내 수출입 품목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오보 산둥원양해운그룹 동사장 "제주에 국제컨테이너 항로의 개척은 지역간의 물류와 교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향후 양 지역간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물동량 확보가 관건입니다. 현재 1차례당 200TEU 이상의 물동량이 필요한데, 모자랄 경우, 중국 선사측에 손실을 보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1년여의 운영 과정이 생기게 되면 충분히 우리가 걱정했던 물동량을 넘어서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5년) 평택항이 중국 산둥성과 새로운 항로를 개척했는데요. 그때 6TEU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물류 확대를 위한 국제 기준에 맞는 검역 체계 마련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제주에서 처음으로 국제 정기 컨테이너선이 운항을 시작한 가운데, 제주자치도가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