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농장 습격한 불청객 외래종 라쿤...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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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 낮 최고 30도 '늦더위'... 강풍 계속

오늘(21일) 제주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늦더위가 나타났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고산이 30.7도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26도에서 28도 수준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았습니다. 마라도와 제주국제공항 등 도내 곳곳에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며 강풍특보는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산지와 중산간, 일부 해안지역에는 빗방울이 떨어졌습니다. 내일(19일)은 이른 새벽부터 오전 사이 산지와 중산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제주시동부와 서귀포시동부, 추자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낮최고기온은 26도에서 28도를 보이겠습니다. 오늘 풍랑특보가 발효된 해상에는 초속 15m가 넘는 강풍과 최대 3m가 넘는 파도가 일었습니다. 내일도 바다의 물결은 최대 3.5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다음은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19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서울과 인천, 청주는 맑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은 29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에서 15도로 크겠습니다. 중국 베이징은 비가 내리겠고, 일본 도쿄는 흐린날씨에 약한 비가 예보됐습니다. 제주는 모레(20일)까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 9도 안팎으로 크게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포도농장 습격한 불청객 외래종 라쿤...확산 우려

(앵커) 제주의 한 포도 농장에서 수확을 앞둔 포도를 라쿤이 먹어치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 농가에서만 4마리가 포획됐는데, 제주에서 야생 라쿤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야생 개체가 더 늘어나기 전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 어두운 밤 포도 재배시설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주변을 경계하더니 시설 안으로 들어가는 이 동물. 눈 주변 검은색 안대 무늬와 꼬리 줄무늬가 특징인 외래종 라쿤입니다. 라쿤이 수확을 앞둔 포도를 먹어치우기 시작한 건 지난해 7월. 작물이 밤마다 사라지면서 지난해 피해 면적만 820여 제곱미터, 농구장 2개 크기에 달합니다. 피해 농가 "새벽부터 밤까지 지켜주고 물 주고 이랬는데 다른 거에 먹히는 거는 아니죠. 밤에 불면증으로 진짜 50일을 잠을 못 잤어요." 포획틀로 라쿤을 잡기 위한 작업은 50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수컷 1마리를 포함해 4마리나 포획됐습니다. 무게도 2킬로그램대에서 5킬로그램으로 차이가 있었고, 사람을 경계하는 모습도 보이기도 했습니다. 임인홍 / 제주야생생물협회 제주도지부 "(처음에) 사나웠는데 나중에 한두시간이 흐르고 하니까 그때는 좀 얌전하더라고요 사람 손에 타다가 방생하지 않았나..." 문제는 생태계 위해 우려 생물로 지정된 라쿤의 포획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지난 2017년 공사장에서 발견되는 등 상당수가 유기되거나 탈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잡식성에 활동 범위가 넓고 포식 경쟁자도 적어, 제주에 정착할 경우 생태계 교란이 우려됩니다. 오홍식 / 제주대 생물교육과 교수 "(개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죠. 오늘 4마리 봤다면 20년 후 200마리가 됩니다. (제주라는) 작은 공간에서 먹이를 엄청나게 먹는 포식이 강해지면 (교란이 우려됩니다.)" 상당수 개체가 서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포획과 함께 이력 관리 등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시청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