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재확산 우려 여전....백신 접종 여건 미흡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규 확진자 발생추이를 놓고 볼 때 '코로나 19' 확산세가 어느정도 꺾였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제주에서의 확산세를 보더라도 보름동안 신규 확진자수는 한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건 이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 들고는 있지만, 감염 패턴이 달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접종 시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주에서의 백신접종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대상은 우선, 의료진과 복지 요양시설 종사자 등 2만여명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제주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료:제주자치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일주일 단위로 분석해 보면,
지난달 3주차 하루 평균 20명대까지 발생했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1명대로 떨어졌습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사실상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제주 지역 코로나 19 방역 체계는 빠른 시일내로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시키는 일명 봉쇄 전략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자체 의료 자원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리하는게 핵심입니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어도, 감염 발생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0명이 넘는 만큼, 경로 추적에 시간이 걸릴수록 잠재된 집단 감염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집단 발생에서는 몇 꼭지들로 시작돼 n차 감염으로 연결되는데, 그러니까 (추적해) 알 수 있죠. 웬만하면..그런데 요즘에는 횡적으로 굉장히 넓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퍼져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제주에선 다음달 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의료진과 복지, 요양 시설 종사자 등 잠정적으로 1만9천여명이 대상입니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보관을 해야하지만, 제주엔 아직 저온 유통 체계인 콜드체인이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꺼번에 대규모 접종을 해야하는데,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젭니다.
제주자치도는 접종 센터를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특히 대규모 집단 감염이 또 발생할 경우 백신 접종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