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 JIBS 8 뉴스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저학년은 어떡하나요?
사상 초유 온라인 개학..저학년은 어떡하나요?
(앵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결정됐습니다.

일단 다음달 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집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사태로 학교 개학이 연기된 지 벌써 한 달.

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를 학교에 보내도 될 지 걱정입니다.

김나현 초3, 6 학부모
(인터뷰)-(자막)"지금 막상 보내도 부모님들은 불안할 것 같고. 또 제주도가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보니까 보내기가 좀."

정부가 결국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을 또다시 연기했습니다.

대신 등교는 하지 않고, 예정보다 사흘 늦춰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일주일 뒤 중고등학교 1,2학년과 초등학교 고학년이 개학합니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이 개학하게 됩니다.

당장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둔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졌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없이 가정에서 학생 혼자 공부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나현 초1,3 학부모
(인터뷰)-(자막)"온라인 수업하고 나중에 학교가면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고요. 어쩔수 없으니까 온라인 수업이라도 해야되지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위험한 것 보다 안전한 게 나으니까."

학교 현장 역시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온라인수업을 위한 원격수업관리위원회 구성 지침이 지난주에야 내려왔고, 관련 교사 연수도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강영철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인터뷰)-(자막)"선생님들 연수를 해야 하고, 학생들에게도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안내를 하고 연습을 시켜야만 실질적인 원격수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교육부가 향후 온라인 수업과 출석 수업을 탄력적으로 병행하기로 했지만, 학부모와 교육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확진자 관리 기준 강화되나
확진자 관리 기준 강화되나
(앵커)
제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양성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에 격리됐는데요.

확진자의 퇴원 기준과 퇴원 이후에 대한 관리 대책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퇴원 후 1주일만에 다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1번 확진자 군인 A씨.

A씨는 국방부 판단으로 퇴원 후 1주일 추가 격리가 이뤄졌기 때문에 양성판정의 원인은 바이러스 재감염이 아닌 몸 속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10건 정도로 드문 사례가 제주에서 나타난만큼, 현재 제주대학교 병원에 격리된 A씨를 제외한 5명의 확진자는 증세가 심하진 않지만 관리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종면 /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싱크)-"이 사례를 통해서 저희가 다음에는 임상경과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는 퇴원의 기준을 강화시켜야 되겠다 보고 있고, 향후 사례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또 A씨는 군이라는 조직 특성상 강도 높은 관리가 이뤄져 접촉자가 최소화 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는 퇴원 후 2주 동안 하루 한 번 전화로 확인하는 능동관리 대상이 되는데, 스스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경우 자칫 관리에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군인 A씨의 경우는 첫 입원 때나 다시 양성판정을 받은 지금이나 별다른 증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전염력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조사는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싱크)-"이를 보면 확진자가 퇴원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방역선상에서 밀착관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는 결론이 되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퇴원 후 양성사례를 막기 위해 발열이 사라지고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음성이 나와야 하는 현재의 퇴원지침을 더 강화하는 방안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4·3 특별법 책임론 쟁점으로 부각
4·3 특별법 책임론 쟁점으로 부각
(앵커)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등 언론 3사는 4.15 총선 후보의 정책과 공약을 검증하기 위해 이번주 세차례 연속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한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해법을 각자 제시할 것인지에 대한 격론이 이어졌습니다.

우선,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일에 이어 jibs tv토론회에서 다시 맞붙게된 제주시 갑 지역의 국회의원 후보들.

4·3 특별법 개정이 무산된 원인을 놓고 열띤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여당 후보는 야당의 비협조를 원인으로 꼽았고, 야당 후보는 여당의 의지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야당이) 작년에 장외투쟁을 주로하는 바람에 식물 국회로 전락돼서 특별법 안을 법안소위에 올려보지도 못한.."

장성철/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어떤 자기가 속한 정부의 입장도 하나 설득해 내지 못했습니다. 정부의 입장도 바꾸지 못하는 여당의 행태 정직하지 못합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와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여당의 무관심과 야당의 이념 공세를 지적하며 양쪽 모두의 책임을 짚었습니다.

고병수/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4·3을 폭동으로 규정하는 사람들이 미래통합당에 많습니다. 여기서만 아니라고 하다보니까 결국은 4·3 특별법의 문제도 가서 해결되지 못하는.."

박희수/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진전이 없기 때문에 지금 배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법 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것은 야당 탓만 할 게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4·3 배보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4·3 문제 해결을 위한 각자의 정책도 제시했습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그 규모에 대한 배분의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것을 우리도에서 유족분들 도민 전문가 해서 만들어 내서 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

장성철/미래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재심 청구를 해서 새로운 재판 내용을 이끌어 내는 일을 해야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재심 청구 소송, 국가 의무화 조항을 저는 넣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병수/정의당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몇가지 단계가 있는데 첫번째 진상규명, 두번째 배보상의 문제, 세번째 제대로 된 이름을 지어줘야 된다. 네번째 그것을 기억하도록 해야 된다. 후대까지.."

박희수/무소속 국회의원 후보
(싱크)-자막"국가 배상 채권을 발행해서 각각 배상 채권의 시점을 달리하는 그런 채권을 발행해서 해결해 나가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72주년 4·3 추념일을 앞두고 있고, 4·3의 완전한 해결에 대한 도민과 유가족의 열망도 큰 만큼, 4·3 특별법 개정 무산 책임론 공방은 주요 선거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국제자유도시 입장차 뚜렷
국제자유도시 입장차 뚜렷
(앵커)
제주시 갑 선거구 토론회에선서 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대한 입장도 갈렸습니다.

이어서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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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4명 후보의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입장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는 투자유치와 개발 중심에서 환경과 평화 수도로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환경수도, 평화수도의 개념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해 나간다, 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는 도민 합의를 전제로 친환경적인 국제자유도시로 더욱 고도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그리고 저는 국제자유도시 정책은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라고 하는 원론으로 다시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이 외국자본에게 제주 땅을 내주고 난개발을 가져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만들어서 제주 땅 투기 원흉이 되고, 이것을 다판다센터라고 합니다."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실무 경험도 없이 국제자유도시 정책 방향을 결정하고 추진해서 부작용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희수 무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는 분들이 선무당이 되서는 안된다는 겁니다."

후보들간의 신경전도 여과 없이 드러났습니다.

송재호 후보는 장성철 후보의 제 2공항 관련 발언을 꼬집었습니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공론화와여론을 구분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공론화 전혀 안됐다고 봅니다. 공론을 끄집어 내는 것이 공론화잖아요. 무슨 공론이 있습니까?"

장성철 후보는 송재호 후보의 의견들이 제주를 몰라 나온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성철 미래통합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최근에 제주도 안 와보셨으니까, 제주 지역사회에서 공론화는 제주 제2공항 성산 입지가 된 결정사항을 할거냐 말거냐 하는 겁니다."

고병수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현안을 빗겨가고 있다며 정쟁이 아닌 정책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답답합니다. 도민ㄷ르이 힘든 상황이고, 경제나 코로나 문제도 심각한데..."

박희수 후보는 장성철 후보의 공약이 도지사 선거 출마때와 달라진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희수 무소속 제주시 갑 선거구 후보자
(싱크)-자막"공약을 이렇게 내놓으신 것을 보면, 제가 보기에는 지난 도지사, 2018년 도지사 선거때 내놨던 공약들이 그대로 다시 오고 있어요."

제주시 갑선구 토론회에 이어 오늘(1)은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가 공동 기획한 제주시 을 선거구 토론회가 오후 5시 50분부터 2시간 동안 JIB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행방불명자 조사..유해발굴 범위 확대 필요
행방불명자 조사..유해발굴 범위 확대 필요
(앵커)
제주4.3이 발발한지 70년을 훌쩍
넘어서고 있습니다.

진실규명과 함께 4.3 완전한 해결은
시대적 과제이자 역사적 책무이기도 합니다.

4.3 당시 영문도 모른채 광풍 속에 사라져간 행방불명 희생자들에 대한
역사찾기는 그래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4천여명의 행불인. 4.3의 완전 해결을 위해 이들의 실태조사가 절실한 이유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75살의 4.3 유족인 김광우씨는 아버지가 4.3 당시 어디에서 숨졌는지 알지 못해 답답합니다.

지난해 12월 4.3 재심 청구를 준비하다, 전주형무소에서 1년 8개월간 수감됐던 기록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행적에 대한 기록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광우 4.3 행방불명인 유족협의회장
(인터뷰)-(자막)-"6.25가 터진 이후에 (부친이) 행방불명됐다고 하지..호남에서 돌아가셨다는데, 호남 어디서 돌아가셨는지 그것도 모르는데..."

이처럼 4.3 행방불명자 가운데 어느 형무소에 수감됐는지, 어디로 이송됐는지, 어떻게 죽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숩니다.

김광우 4.3 행방불명인 유족협의회장
(인터뷰)-(자막)-"저의 부친이 정말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그 발자취만 알아도, 아들로선는 굉장히 명예회복이 될텐데, 정말 지금 세대가 하지 않으면 앞으로 잊혀지지 않을까 이게 제일 걱정입니다"

4.3 추가 진상조사보고서에 집계된 행방불명 희생자는 4천2백55명.

기존 4.3 위원회가 확정한 3천6백여명보다 휠씬 많습니다.

행방불명 희생자 상당수가 사망 희생자로 처리됐기 때문인데,

신고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행방불명자는 5천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4.3 행방불명 희생자에 대한 실태 조사나 진상 규명 작업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추가 진상조사에서도 구체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4.3 행방불명 희생자 절반 이상이 수형인과 형무소 옥사 등으로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사 범위를 크게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고성만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인터뷰)-(자막)-"지금까지 유해발굴 암매장지는 도내에 집중돼 있었는데요. 육지 형무소 인근 학살터를 비롯해서 한국 전체의 암매장지에 대한 공간적 범위를 확장시켜서 추적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김동은 기자
(S/U)"전국으로 흩어진 4.3 행방불명자들과 그 유족들의 한을 풀기 위해선 지속적인 추가 연구조사가 지금부터라도 시작돼야 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