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8] JIBS 8뉴스
제주, 재확산 우려 여전....백신 접종 여건 미흡
제주, 재확산 우려 여전....백신 접종 여건 미흡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규 확진자 발생추이를 놓고 볼 때 '코로나 19' 확산세가 어느정도 꺾였다는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제주에서의 확산세를 보더라도 보름동안 신규 확진자수는 한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려되는 건 이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 들고는 있지만, 감염 패턴이 달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신접종 시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제주에서의 백신접종은 다음달부터 시작됩니다.

대상은 우선, 의료진과 복지 요양시설 종사자 등 2만여명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2주간 제주도내 코로나 19 확진자는 한자리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료:제주자치도
확진자 발생 추이를 일주일 단위로 분석해 보면,

지난달 3주차 하루 평균 20명대까지 발생했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 1명대로 떨어졌습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사실상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윱니다.

제주 지역 코로나 19 방역 체계는 빠른 시일내로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시키는 일명 봉쇄 전략으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자체 의료 자원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관리하는게 핵심입니다.

문제는 신규 확진자가 줄고 있어도, 감염 발생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0명이 넘는 만큼, 경로 추적에 시간이 걸릴수록 잠재된 집단 감염이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태봉 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싱크)-(자막)-"집단 발생에서는 몇 꼭지들로 시작돼 n차 감염으로 연결되는데, 그러니까 (추적해) 알 수 있죠. 웬만하면..그런데 요즘에는 횡적으로 굉장히 넓은 사람들에게 조금 더 퍼져 있기 때문에..."

집단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백신 접종이 제주에선 다음달 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의료진과 복지, 요양 시설 종사자 등 잠정적으로 1만9천여명이 대상입니다.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초저온 보관을 해야하지만, 제주엔 아직 저온 유통 체계인 콜드체인이 구축돼 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한꺼번에 대규모 접종을 해야하는데,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젭니다.

제주자치도는 접종 센터를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특히 대규모 집단 감염이 또 발생할 경우 백신 접종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제주, 거리두기 완화됐지만...개선요구도 잇따라
제주, 거리두기 완화됐지만...개선요구도 잇따라
(앵커)
제주형 거리두기 정책이 일부 완화됐습니다.

현장에선 완화된 정책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개선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PC방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됐지만 음식은 여전히 팔지 못합니다.

제주자치도가 음식물을 판매하려면 칸막이 높이를 70cm이상 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놔 지금보다 칸막이를 20cm 이상 높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크릴이나 비닐로 간이 칸막이를 설치하면 소방법 위반이 되고, 유리 칸막이로 다시 교체하려면 수천만원이 소요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현기/PC방 업체 대표
(싱크)-자막"칸막이가 있으면 (취식을) 허용해 달라는 건데, 칸막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70cm 높이라면.. 없어요 (그런 곳이)"

집단감염 여파로 문을 닫았던 사우나도 한 달만에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업계 대표들은 매점 운영 중단과 인원 제한등 방역지침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소규모 업장의 경우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며 저리자금 대출 등 지원책을 요청했습니다.

안기택/한국목욕업중앙회 부회장
(싱크)-자막"지하수 원수대 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 달씩 밀립니다. 이런 것도 좀 봐주시고.."

코로나 사태 이후 운영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는 유지가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습니다.

도내 150개 여행사가 영업을 중단해 사실상 휴업상태지만, 대부분 경영 지원 대출을 받아 휴폐업 신고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고만식/여행사 대표
(싱크)-자막" 대표들이 몇 분 이야기 하는데 여행사는 유지하고 싶은데, 손님은 안들어오니까 공공근로 가고 싶다던가, 이런 식으로..."

원희룡 지사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싱크)-자막"얼마면 충분하겠습니까만 그래도 우리가 어려움을 알고 있다는 거니까요.."

영상취재 부현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됐지만, 보다 현실성있는 방역지침과 지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
제주, 굴삭기로 ATM기 현금 훔치려다...
제주, 굴삭기로 ATM기 현금 훔치려다...
(앵커)
지난 주말 황당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굴삭기를 이용해 ATM기를 부순 뒤 현금을 훔치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굴삭기도 훔친 것이었습니다.

택시승객이 택시를 훔치고 불을 지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식당 앞.

이 곳엔 지난주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인 ATM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지난 16일 새벽 3시쯤 갑자기 나타난 굴삭기가 ATM기를 파손시켜버렸기 때문입니다.

35살 A씨가 굴삭기로 ATM기를 부순 후 현금을 훔치려다 경고음이 울리자 달아났습니다.

하룻만에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빚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굴삭기도 훔친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범행장소에서 2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성산읍 시흥리에 세워둔 굴삭기였습니다.

경찰은 A씨가 굴삭기와 ATM기 위치를 미리 파악한 후 범행에 나선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굴삭기 도난 피해자
(인터뷰)-(자막)"절대 안되고 시동도 아무나 못해요. 시동 걸어도 주행하려면 주행모드로 전환해야지만 이게 작동이 되거든요."

택시 승객이 택시를 빼앗고 불을 지른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지난 15일 밤 30대 남성인 B씨는 제주시내 해안도로에서 택시기사를 위협하고 택시를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근처에서 택시가 발견됐지만 모두 불에 탄 상태였습니다.

택시 강도 피해자
(싱크)-(자막)"그 때 당시에는 오늘이 마지막이구나 생각했죠. 죽을 심정이죠. 저게 내 목숨줄인데..."

영상취재 윤인수

B씨는 또 다른 택시를 타고 가다 기사를 위협해 현금을 훔쳐 달아나다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제주, 벌써 괭생이 모자반 출현...두달 일찍 제주 유입
제주, 벌써 괭생이 모자반 출현...두달 일찍 제주 유입
(앵커)
봄철마다 제주 해안을 어지럽히던 괭생이 모자반이 벌써부터 몰려들고 있습니다.

제주 북부연안이 괭생이 모자반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검은모래로 유명한 삼양검은모래 해욕장입니다.

적녹색의 물체가 검은모래를 뒤덥고 있습니다.

높은 파도에 떠다니며 해안을 집어 삼키고 있는 괭생이 모자반입니다.

삼양동 주민
(싱크)-자막"미관상으로는 검은모래해변에 보기에는 안 좋죠.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대량의 괭생이 모자반이 제주북부 연안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은 매해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3월부터 6월까지 제주해안에 유입됐었습니다.

올해는 벌써부터 밀려들기 시작한 겁니다.

조창범 기자
(s/u)"괭생이 모자반이 평소보다 2~3개월 일찍 밀려들기 시작하면서 수산당국은 처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녕해수욕장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해양쓰레기까지 섞여 있는 괭생이모자반이 무릅까지 오는 거대한 띠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주시에선 벌써 51톤을 수거했습니다.

지역 자생단체와 환경지킴이들을 투입해 긴급 수거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해양환경공단과 어촌어항공단의 정화선을 투입해 해상수거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강동철 제주시 연안관리팀장
(인터뷰)-자막"날씨가 좋아지면 저희들이 빨리 (정화선 투입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괭생이 모자반은 대부분 산둥성과 광동성 일대에서 발생해 3월부터 6월까지 북서풍과 조류를 타고 제주로 유입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밀려든 괭생이 모자반은 산둥성보다 더 위쪽인 발해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에 들어간 상탭니다.

최정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박사
(인터뷰)-자막"발해만 지역이라서 무리는 좀 다르지 않을까 해서 저희가 수거를 해서 유전자적으로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특히 이번에 밀려든 괭생이모자반엔 해양쓰레기가 다량 섞여 있어, 퇴비로 활용할 수 없어 수거 후에도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