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산에서 올무에 걸려 다쳤던 제주 오소리가 치료를 받고 방사됐습니다.
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7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오소리가 있다는 동식물 환경 변화 조사요원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출동해 오소리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무는 오소리 굴 주변 길목에 설치돼 있었고, 구조 센터로 이송해 오소리 몸에 박힌 올무를 제거하고 치료한 후 어제(9일) 제주 과학고 인근 숲에 방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된 오소리는 족제빗과에 속하며 제주에선 '지다리'라고도 불리며, 지렁이와 굼벵이, 뱀과 식물 뿌리 등을 먹는 잡식성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작성하는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관심 대상으로 분류돼 있는 보호종입니다.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따르면 오소리가 2월 말부터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데, 이 시기를 틈 타 오소리굴 주변에 올무를 설치하는 불법 포획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올무나 덫을 설치하고 있어, 적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영민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장은 "밀렵 차단하기 위한 포상제도를 정착하고 상시 단속 체계가 빨리 구축돼야 한다. 또 유관기관과 함께 밀거래 단속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특별 감시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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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는 지난 7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야산에서 올무에 걸린 오소리가 있다는 동식물 환경 변화 조사요원 신고가 접수됐고, 현장 출동해 오소리를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무는 오소리 굴 주변 길목에 설치돼 있었고, 구조 센터로 이송해 오소리 몸에 박힌 올무를 제거하고 치료한 후 어제(9일) 제주 과학고 인근 숲에 방사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조된 오소리는 족제빗과에 속하며 제주에선 '지다리'라고도 불리며, 지렁이와 굼벵이, 뱀과 식물 뿌리 등을 먹는 잡식성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작성하는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에 관심 대상으로 분류돼 있는 보호종입니다.
야생동물 구조센터에 따르면 오소리가 2월 말부터 겨울잠에서 깨어나는데, 이 시기를 틈 타 오소리굴 주변에 올무를 설치하는 불법 포획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른 새벽이나 늦은 저녁에 올무나 덫을 설치하고 있어, 적발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윤영민 제주대 야생동물구조센터장은 "밀렵 차단하기 위한 포상제도를 정착하고 상시 단속 체계가 빨리 구축돼야 한다. 또 유관기관과 함께 밀거래 단속도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특별 감시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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