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감귤 농가가 많은 제주의 특성 상 가지치기를 할 때 전정가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 가위 보급이 늘고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귤농가에서 웃자란 나뭇가지를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봄 대대적인 전정 작업 이후 남은 가지들을 정리하는 겁니다.
전정 가위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가에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감귤 농가
"전정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손가락이) 잘리는 경우, 그리고 전동가위 날을 닦는 과정에서 끄지도 않고 했다가 스위치가 눌려 잘리는 경우..."
올 들어 지난 4월 중순까지 전정작업 도중 손가락 절단을 비롯한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4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습니다.
전정작업 안전 사고가 증가한 것은 최근 전동가위 사용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대의 전동가위 가격이 최근 10만 원대까지 떨어지며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안전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김병주 / 감귤 농가
"10만 원에서 한 2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농가마다) 한두 개 정도는 다 갖고 있는 전동가위인데, 그러다 보니까 빈번하게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권민지 기자
"보시는 것처럼 단단한 나뭇가지도 쉽게 잘릴 정도로 위력이 강한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어 농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승용 /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전동가위를 사용하실 때는 나뭇가지를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잡고 작업해 주시고, 시야를 가리는 헐렁한 옷이나 토시 착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또 만일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지혈 등 응급조치를 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감귤 농가가 많은 제주의 특성 상 가지치기를 할 때 전정가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전동 가위 보급이 늘고 있는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귤농가에서 웃자란 나뭇가지를 솎아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봄 대대적인 전정 작업 이후 남은 가지들을 정리하는 겁니다.
전정 가위 사용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농가에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감귤 농가
"전정 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손가락이) 잘리는 경우, 그리고 전동가위 날을 닦는 과정에서 끄지도 않고 했다가 스위치가 눌려 잘리는 경우..."
올 들어 지난 4월 중순까지 전정작업 도중 손가락 절단을 비롯한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총 4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습니다.
전정작업 안전 사고가 증가한 것은 최근 전동가위 사용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수백만 원대의 전동가위 가격이 최근 10만 원대까지 떨어지며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안전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김병주 / 감귤 농가
"10만 원에서 한 20만 원이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농가마다) 한두 개 정도는 다 갖고 있는 전동가위인데, 그러다 보니까 빈번하게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
권민지 기자
"보시는 것처럼 단단한 나뭇가지도 쉽게 잘릴 정도로 위력이 강한 만큼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전동가위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늘고 있어 농가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승용 / 제주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전동가위를 사용하실 때는 나뭇가지를 가급적 절단 부위에서 멀리 잡고 작업해 주시고, 시야를 가리는 헐렁한 옷이나 토시 착용을 피하셔야 합니다."
또 만일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고 지혈 등 응급조치를 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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