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물가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샤인머스캣이 빈자리를 대신할 정도라고 합니다.
명절 대목을 앞둔 제주 유일의 공판장을 찾았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화물차와 지게차들로 분주합니다.
제주 유일한 농산물 공판장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과일이며 채소가 밀려들지만, 중도매상이나 경매인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생산량이나 가격 차가 들쭉날쭉한 탓입니다.
대표적인 추석 과일로 꼽히는 사과는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격이 높게는 2배 수준 뛰었습니다.
김지훈 기자
"올 봄 냉해에 여름 폭염 등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과일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홍로의 경우 5킬로그램 기준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2만 원 상당 올랐지만 품질이 받쳐주질 않습니다.
성수남 중도매인
"지금도 보시다시피 이렇게 썩어요. 빨리.. 이렇게 썩어버리는 상황인데. 가격이 비싼데다 (미리) 사놓으면 날씨가 아직 더워서 부패가 오게 되죠. 겁이 나서 물건을 구매를 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많은 물량이 풀린 샤인머스캣은 1상자 1만 원대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체 경매물량 절반 정도가 포도, 그중에서도 거봉이나 캠벨을 밀어낸 샤인머스켓 비중이 높아 물량 조절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배는 그나마 지난해 수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성대 제주시 농산물 공판장 과일번영회장
"물량이 40% 정도 감소되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서 물량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외에) 홍시감도 많이 출하되고 머스크멜론, 하우스 수박 등 다양한 물량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줄어든 사과는 가격이 뛰고, 대세 품종이 된 샤인머스캣은 가격 하락으로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리며 당분간 농가나 소비자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 대목을 지나 어느정도 가격 안정을 내다보지만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갈수록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끝 모르고 오르는 체감물가로 차례상 차림까지 주머니 사정에 맞춰야할 판이라 서민들의 한숨만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석 물가가 예년 같지 않습니다.
특히나 사과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샤인머스캣이 빈자리를 대신할 정도라고 합니다.
명절 대목을 앞둔 제주 유일의 공판장을 찾았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화물차와 지게차들로 분주합니다.
제주 유일한 농산물 공판장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전국에서 과일이며 채소가 밀려들지만, 중도매상이나 경매인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생산량이나 가격 차가 들쭉날쭉한 탓입니다.
대표적인 추석 과일로 꼽히는 사과는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가격이 높게는 2배 수준 뛰었습니다.
김지훈 기자
"올 봄 냉해에 여름 폭염 등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과일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홍로의 경우 5킬로그램 기준 평균가격이 지난해보다 2만 원 상당 올랐지만 품질이 받쳐주질 않습니다.
성수남 중도매인
"지금도 보시다시피 이렇게 썩어요. 빨리.. 이렇게 썩어버리는 상황인데. 가격이 비싼데다 (미리) 사놓으면 날씨가 아직 더워서 부패가 오게 되죠. 겁이 나서 물건을 구매를 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많은 물량이 풀린 샤인머스캣은 1상자 1만 원대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체 경매물량 절반 정도가 포도, 그중에서도 거봉이나 캠벨을 밀어낸 샤인머스켓 비중이 높아 물량 조절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배는 그나마 지난해 수준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신성대 제주시 농산물 공판장 과일번영회장
"물량이 40% 정도 감소되고 가격이 높게 형성되어서 물량 공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외에) 홍시감도 많이 출하되고 머스크멜론, 하우스 수박 등 다양한 물량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확량이 줄어든 사과는 가격이 뛰고, 대세 품종이 된 샤인머스캣은 가격 하락으로 수급조절에 비상이 걸리며 당분간 농가나 소비자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농협은 대목을 지나 어느정도 가격 안정을 내다보지만 시점은 불투명합니다.
갈수록 가벼워지는 장바구니에, 끝 모르고 오르는 체감물가로 차례상 차림까지 주머니 사정에 맞춰야할 판이라 서민들의 한숨만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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