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는 따뜻한가 싶었는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산간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고, 한낮에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맴돌았습니다.
내일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안전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한라산 탐방로 주차장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산간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모든 구간 입산이 통제됐습니다.
모레(내일)까지 60㎝가 넘는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원서현 / 부산광역시 사하구
"한라산에 눈 구경하러 왔는데,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전면 통제가 됐더라고요. 그래서 아쉬움을 덜고자 통제 풀려있는 곳을 위주로 찾아서 눈 오리 만들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산간도로도 얼어붙으면서 입구마다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올라가려는 차량들에게 쉼 없이 신호를 보내며 되돌립니다.
이효형 기자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라산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산간 도로는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하루 만에 5℃ 정도 떨어졌고, 매서운 바람에 한낮에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낮기온이 닷새 만에 10℃ 넘게 떨어지는 등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시민들은 몸을 꽁꽁 싸매고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김가은 / 제주시 이도2동
"저번주에는 좀 따뜻해서 돌아다니기 괜찮았는데, 이번 주는 좀 추워서 더 싸매 입어야 할 것 같고, 아침에 나왔을 때 바람이 너무 차서 좀 놀랐어요."
강풍과 급변풍특보가 내려진 제주 하늘길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기상악화로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는데, 해안지역까지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항 혼잡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경수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24일까지 차가운 공기가 남하하면서 제주도에는 아침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고 서해상에는 눈 구름대의 영향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고,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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