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트럭 바다 돌진 추락.. 50대 운전자 숨져

뉴스 클립 VOD

[광복 80년 독립자금] ➁ 제주 독립자금 모금은 어떻게?

어제(14일) 이 시간을 통해 하와이에서 이어진 대대적인 독립 자금 모금 활동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이런 독립 자금 모금이 시사하는건, 소수의 의지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했다는데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주에서 모금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살펴봤더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평양의 진주로 불리는 하와이. 지금은 세계적인 관광지로만 알려졌지만, 하와이는 독립 운동 자금의 가장 은밀한 거점이었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은 이봉창, 윤봉길 의사의 의거 자금을 하와이 한인들로부터 비밀리에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태평양 전쟁 시기 미주 지역에서 임시정부에 지원한 독립 운동 자금은 5만7천여 달러나 되는데, 이중 하와이에서 지원한 건 전체 금액의 7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김도형 /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위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서 형제 자매들이 아직도 한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자유를 다시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 독립운동 자금을 낸 것이죠" 이처럼 해외 뿐만 아니라 제주를 포함한 국내에서도 독립 자금 모금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법정사 항일운동과 조천만세운동, 해녀 항일까지 독립에 대한 열망이 컸던 제주에선 자금 모금이 휠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19년 조봉호 선생의 심문 조서를 보면 당시 제주에서 100원을 모금했다는 내용이 확인되는데, 당시 제주 곳곳에 비슷한 모금이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찬식 /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 "확인된 독립운동가 숫자만 보더라도 거의 5백 명을 충분히 넘거든요. 기록이 남아 있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이 항일 전선에 상당히 많이 참여를 한 것 같아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자금을 모았는지 등은 알 수 없는 상황. 관련 자료가 부족한데다, 연구나 조사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금순 / 역사학자 "조천면, 표선면, 애월면, 한림면, 제주 성내에 배포를 하면서 돈을 모았다고 하는데, 그게 얼마였는지 이런 자료도 구체적으로 아직은 파악하기 힘든 것 같고..." 돈 없이는 불가능했던 독립 투쟁. 제주의 독립 운동 역시 단순히 몇 사람의 의지가 아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금을 지원하며 은밀하게 싸웠던 도민들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101살 애국지사의 애국가..제주의 미래로 거듭

오늘은 광복 80주년이죠. 제주에선 아주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재 국내에 생존해 있는 5명의 애국지사 중 한 명인 강태선 애국지사가 직접 애국가를 불러 진한 감동을 줬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주의 항일운동사를 기억하려는 학생들의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지면서 세대와 세대를 잇는 경축식으로 거듭났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국내에 생존해 있는 5명의 애국지사 가운데 한 명인 강태선 애국지사가 부르는 애국가입니다.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한복과 청바지를 입은 청소년들이 신나는 음악에 맞춰 집단 율동을 선보입니다. 청소년들의 춤을 이끌어내는 건 다름 아닌 애국가. 애국가는 어느새 강태선 애국지사 세대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세대를 이어주는 가교가 됐습니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일제 강점기 항일투쟁을 벌이던 세대에서부터 이를 잊지 않으려는 미래세대와의 만남. 제주의 광복 80주년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약속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오영훈 / 제주자치도지사 "제주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협력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활발한 지방외교를 지속하겠습니다. 광복 80년의 정신을 품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가겠습니다." 강혜선 광복회 제주지부장은 광복의 기념은 미래를 설계하는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위대한 문화국가를 향한 새로운 대계획을 소망했습니다. 강혜선 / 광복회 제주자치도지부장 "공존과 번영을 위한 민주화, 평화와 민주주의 실천과 함께 문화되고 대한민국의 비전을 향해 함께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항일 투쟁을 이끌었던 제주가 세대와 세대를 잇는 만남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이끌어 갈 중심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날씨] '폭염경보' 격상, 광복절 체감 35도 안팍

찜통 같은 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제주를 감싸면서, 제주 전역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오늘 오전 11시를 기해 북부와 동부, 서부는 폭염경보로 격상됐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뜨겁겠습니다. 제주시의 낮 기온 33도로 오늘보다 1도가량 높겠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치솟겠습니다.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까요. 수분섭취 자주해주시고, 장시간 농작업은 최대한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도 살펴보시면, 내일 아침 애월과 한림 25도로 출발해, 한낮에는 애월 31도, 한림은 33도까지 치솟겠고요. 남원의 낮 기온은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어서 산간지역은 한낮에 22도에서 28도 분포 보이겠습니다. 내일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1.5m로 잔잔하겠습니다. 다만, 당분간 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밀려오겠습니다. 전국 날씨입니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거나 맑겠고요. 서울의 낮 기온은 32도, 광주는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어서 아시아날씨도 살펴보시면, 홍콩은 11호 태풍 버들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을 받겠고, 뉴델리는 내일도 비가 내리겠습니다. 끝으로 제주는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 없이 밤에는 열대야가, 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