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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미래로 가는 열쇠] ➂ 4·3 이후 삶의 역경..회복 탄력성을 묻다

남)4·3 기획 순섭니다. 제주 4·3 사건 피해자들은 오랜 시간 사회적 낙인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화운동 이후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변하면서, 이들의 회복탄력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여)사회 변화에 따른 4·3 피해자들의 회복 과정과 그 요인을 짚어봤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나의 소중한 것은 나의 두 다리입니다. 영차! (영차!)" 국가 폭력 피해자의 심리적 치유를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고령의 참가자들은 모두 4·3 피해자입니다. 한봉자 할머니는 8살 때 4·3으로 아버지를 잃었습니다. 한봉자 4·3 유족 (85세) "총을 겨누면서 남편 어디 갔느냐고 우리 어머니한테. 나는 우리 어머니 죽이지 말라고 막 손 비볐던 생각이 나..." · 아버지는 자수하면 살려준다는 말을 믿고 나섰다 희생된 조천면 자수사건의 희생자입니다. "큰 구덩이 속에 막 다 죽은 사람이고 하니까 이 사람 저 사람 (시체를) 밀어내면서 아버지 옷을 찾아내서.." 4.·3 이후의 삶은 어땠을까? 어머니는 물질을 하며 할머니와 여동생을 키웠습니다. 외가 도움도 받아 경제적 안정을 찾아갔지만, 오랜 세월 4.3은 금기시된 이야기였습니다. 한봉자 4·3 유족 (85세) "선생도 하고 싶었고, 모든 걸 다하고 싶었어요. 정말 아버지가 없어서 빈자리가 얼마나 컸다는 걸 느끼죠." 사회 분위기는 민주화 운동 이후 점차 변화했습니다. 4·3에 대한 공개적인 논의가 가능해지면서, 피해자들은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4·3특별법 제정과 대통령의 공식 사과는 피해자들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봉자 4·3 유족 (85세) "아버지가 몇 살에 돌아가시고, 어떻게 했다는 걸 (조사할 때) '아, 이제 아버지의 명예 회복이 되려고 하는구나.'" 제도적 보완도 이어졌습니다.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배보상이 본격화되고, 피해자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수경 국립제주트라우마치유센터장 "(국가폭력 트라우마는) 개인 뿐만 아니라 공동체 회복이 아주 중요한데요.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트라우마 치유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분들의 삶에서 회복을 점차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의 회복을 넘어 사회 전반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4·3을 기록하고 후세대에 전하는 과정 또한 피해자와 지역사회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정치, 사회, 문화적 환경이 변해야 변수가 되는 것이죠. 그래야 유족들이 좀 더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역경 속에서도 삶을 일구고,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회복탄력성을 키워온 4·3 피해자들. 그들의 아픔이 완전히 치유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국가폭력 재현 안돼...尹 파면으로 4·3 아픔 씻어야

남)오늘 추념식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야권 정치인들은 77년 전 4·3의 아픔이 12.3 계엄으로 재현될 뻔 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여)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둬서인지 여야 온도차도 뚜렷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3 계엄에 의한 국민학살을 아직까지 단죄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후 국민학살이 반복됐고 다시 계엄에 의한 군정을 꿈꾸는 황당무계한 일까지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를 통해 충분한 진상규명과 책임 추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배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국가폭력범죄를 저지른 자들에 대한 책임은 면제될 수 없다는 점 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역시 4·3의 비극이 끝나지 않은채 12.3 내란으로 이어졌다며 파면만이 4·3의 아픔을 씻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국민위에 군림하고 안들으면 학살을 하는 악행은 뿌리부터 몸통까지 뽑아내야 합니다. 윤석열의 파면은 4·3에서 시작된 국가폭력 악순환을 끊는 선언이 될 것입니다." 김재연 진보당 대표 "4·3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주시고 계십니다. 극우내란세력을 청산하고 윤석열을 파면하는 길이 씻지못한 4·3의 아픔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요." 개혁신당은 국가폭력 희생자의 아픔을 기리는 것이 지금의 이념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도, 4·3 왜곡 처벌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국회의원 "4·3 이나 여러 역사적인 아픔에 대한 특별한 법으로 제정되어야 하는지는 논의의 대상이지만, 저희는 그런 역사왜곡 시도에 대해서 단호한 대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논의에 임할 것 입니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추념식에 참석한 최형두 비대위원은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슬픔을 승화시켜서, 또 국민의 비극을 승화시켜서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다시 한 번 더 통합의 나라, 통합의 섬으로 이끌어 가도록 저희 국민의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 선고를 앞두고 열린 4·3추념식에서조차 여야정치권은 화해와 상생과는 거리가 먼 극심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