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도 걱정이지만, 기후 변화 양상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달 제2호 태풍 수리개가 발생했었는데, 36시간 만에 슈퍼태풍으로 발달해 역사상 가장 강한 4월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위력이 강해지는 슈퍼 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발생했던 제2호 태풍 수리개의 이동 모습입니다.
거대한 소용돌이 사이에, 태풍의 눈이 무섭도록 또렷합니다.
태풍 수리개는 당초 1천 헥토파스칼 정도의 약한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생 이틀 후부터 최대 풍속이 초속 41미터의 강한 태풍으로 위력이 세졌습니다.
불과 36시간만에 중심기압 89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2배나 강해진 초속 83미터의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겁닏.
역사상 가장 강력한 4월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해수면 온도가 29도를 넘었고, 수심 80미터 지점까지 26도 이상의 고온 해수층이 확인됐습니다.
열에너지 공급량이 5배 이상 컸다는 얘깁니다.
강석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순환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싱크)-(자막)-"역대 가장 강한, 전 세계에서 수십만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이 관측됐는데, 이 해역에서 기후 변화 측면에서 대기뿐만 아니라, 해양의 변화들이 상당히 유의미하게 변화가 있는 것을 시사하는게 아닌가..."
이 태풍은 지난달 25일 북상 중에 강한 서풍을 만나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소멸됐습니다.
문제는 제주에도 비슷한 세력을 유지한 슈퍼태풍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태풍은 북상 도중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되는데,
세력을 유지하거나 강화되는 태풍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평년 3개보다 2배 이상 많은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일주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싱크)-(자막)-"(동중국해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많이 상승했거든요. 이전에는 태풍이 오다가 많이 약해졌다면 지금은 강도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올해는 평년보다 훨씬 많이 올 것으로 예측됐어요. 평균의 2배 정도 많이 오는 것으로 예측돼서..."
영상취재 윤인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슈퍼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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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도 걱정이지만, 기후 변화 양상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지난달 제2호 태풍 수리개가 발생했었는데, 36시간 만에 슈퍼태풍으로 발달해 역사상 가장 강한 4월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위력이 강해지는 슈퍼 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발생했던 제2호 태풍 수리개의 이동 모습입니다.
거대한 소용돌이 사이에, 태풍의 눈이 무섭도록 또렷합니다.
태풍 수리개는 당초 1천 헥토파스칼 정도의 약한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발생 이틀 후부터 최대 풍속이 초속 41미터의 강한 태풍으로 위력이 세졌습니다.
불과 36시간만에 중심기압 895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2배나 강해진 초속 83미터의 슈퍼 태풍으로 발달한 겁닏.
역사상 가장 강력한 4월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당시 해수면 온도가 29도를 넘었고, 수심 80미터 지점까지 26도 이상의 고온 해수층이 확인됐습니다.
열에너지 공급량이 5배 이상 컸다는 얘깁니다.
강석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순환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싱크)-(자막)-"역대 가장 강한, 전 세계에서 수십만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이 관측됐는데, 이 해역에서 기후 변화 측면에서 대기뿐만 아니라, 해양의 변화들이 상당히 유의미하게 변화가 있는 것을 시사하는게 아닌가..."
이 태풍은 지난달 25일 북상 중에 강한 서풍을 만나 필리핀 북동쪽 해상에서 소멸됐습니다.
문제는 제주에도 비슷한 세력을 유지한 슈퍼태풍이 찾아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태풍은 북상 도중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되는데,
세력을 유지하거나 강화되는 태풍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는 평년 3개보다 2배 이상 많은 태풍이 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일주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싱크)-(자막)-"(동중국해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많이 상승했거든요. 이전에는 태풍이 오다가 많이 약해졌다면 지금은 강도를 유지하거나 아니면 더 발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요. 올해는 평년보다 훨씬 많이 올 것으로 예측됐어요. 평균의 2배 정도 많이 오는 것으로 예측돼서..."
영상취재 윤인수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슈퍼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JIBS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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