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추자 해상풍력발전사업 논란이 불거지는 등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 왔는데요,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시장님의 슬로건이 ‘50만 시민의 벗’인데요, 100일 동안 많이 친해지셨다고 보시나요?
A1.
네 3개월 조금 넘는 기간인데요. 돌아보면 3일 같기도 하고 3년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가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100일만큼 살았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시민들과 좀 더 가까이 직접 만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왔습니다.
아직 50만 시민의 벗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앞으로 더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100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Q2.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해서는 아직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나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 시점에서 재추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도민들이 많은데요?
A2.
네 오등봉공원 사업은 취임 당시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고요. 기존에도 토지보상절차는 계속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감사원 감사 청구가 있었고 법원의 소송이 있다 보니 시에서 진행해야 되는 일부 행정절차에 대해서 중단을 한 상태였었는데요.
지난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감사원의 결과와 법원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부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재판 결과나 감사 결과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중단됐던 절차를 재개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제 그렇다고 해도 시민들께서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우려나 의혹이 해소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시민단체나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들과 더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계속 병행해서 가질 생각입니다.
Q3. 취임하시자마자 추자도로 달려가셨는데, 추자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A3.
주민들 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건 정확한 사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절차적으로 제주지역만 다른 지역과 다르게 제주특별법에 따라 풍력 사업과 관련해서는 다른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단 주민들께 그 절차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 의견 차이가 심해졌거나 그렇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Q4. 시장님께서는 또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A4.
그동안 원도심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그동안은 공급자 중심,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을 집행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관점을 수요자 중심,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꿔 볼 생각입니다.
어떤 시설을 하면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필요를 발굴하고 수요를 들어서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이 원도심에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2~30대를 중심으로 해서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제공하고,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Q5. 끝으로 제주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제주시의 슬로건을 50만 시민의 벗이라고 정했는데요.
시장 개인이 시민의 벗이 되겠다는 뜻을 넘어서 우리 제주시가 시민의 벗이 되고 싶다는 뜻입니다.
벗이라는 단어는 우리 제주 사람들한테 쓰임새가 다른데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제일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들이 벗이고요.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벗이 제일 먼저 달려가서 도와줍니다.
벗들끼리 싸우다가도 '그러면 안 돼' 이런 얘기 한 마디 하면 서로 좀 더 작은 허물을 감싸 안아 주고 도와주는 그런 존재이거든요.
우리 행정이 50만 제주시민 모두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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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삼 제주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추자 해상풍력발전사업 논란이 불거지는 등 순탄치 않은 행보를 보여 왔는데요,
강병삼 제주시장과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포트)
Q1. 취임 100일을 축하드립니다. 시장님의 슬로건이 ‘50만 시민의 벗’인데요, 100일 동안 많이 친해지셨다고 보시나요?
A1.
네 3개월 조금 넘는 기간인데요. 돌아보면 3일 같기도 하고 3년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가 여러 직업을 거치면서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는데, 지난 100일만큼 살았던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시민들과 좀 더 가까이 직접 만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왔습니다.
아직 50만 시민의 벗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는 당연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만 앞으로 더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100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Q2.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관련해서는 아직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나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 시점에서 재추진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지 궁금해 하는 도민들이 많은데요?
A2.
네 오등봉공원 사업은 취임 당시 절차가 진행 중에 있었고요. 기존에도 토지보상절차는 계속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감사원 감사 청구가 있었고 법원의 소송이 있다 보니 시에서 진행해야 되는 일부 행정절차에 대해서 중단을 한 상태였었는데요.
지난번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있었고 감사원의 결과와 법원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부 절차를 중단하겠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 그 재판 결과나 감사 결과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중단됐던 절차를 재개하는 것이고요.
하지만 이제 그렇다고 해도 시민들께서 이 사업과 관련된 모든 우려나 의혹이 해소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시민단체나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들과 더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계속 병행해서 가질 생각입니다.
Q3. 취임하시자마자 추자도로 달려가셨는데, 추자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A3.
주민들 간의 의견 차이가 있었던 건 정확한 사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요.
객관적인 정보를 드리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절차적으로 제주지역만 다른 지역과 다르게 제주특별법에 따라 풍력 사업과 관련해서는 다른 절차를 진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단 주민들께 그 절차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하고 있습니다.
처음보다 의견 차이가 심해졌거나 그렇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Q4. 시장님께서는 또 원도심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A4.
그동안 원도심에 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입니다.
근데 그동안은 공급자 중심, 하드웨어 중심의 정책을 집행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관점을 수요자 중심,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꿔 볼 생각입니다.
어떤 시설을 하면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가 아니라,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필요를 발굴하고 수요를 들어서 그에 맞는 소프트웨어 사업들을 진행하는 것이 원도심에 더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2~30대를 중심으로 해서 젊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아이템들을 제공하고, 그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임으로써 활성화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해 보려고 합니다.
Q5. 끝으로 제주시민들께 드리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제주시의 슬로건을 50만 시민의 벗이라고 정했는데요.
시장 개인이 시민의 벗이 되겠다는 뜻을 넘어서 우리 제주시가 시민의 벗이 되고 싶다는 뜻입니다.
벗이라는 단어는 우리 제주 사람들한테 쓰임새가 다른데요.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제일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사람들이 벗이고요.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벗이 제일 먼저 달려가서 도와줍니다.
벗들끼리 싸우다가도 '그러면 안 돼' 이런 얘기 한 마디 하면 서로 좀 더 작은 허물을 감싸 안아 주고 도와주는 그런 존재이거든요.
우리 행정이 50만 제주시민 모두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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