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과일값을 '금값'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을 보기 무섭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치솟는 과일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서민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 과일 판매대 앞.
한 손님이 과일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그대로 발길을 돌립니다.
다른 손님들도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배 하나에 7천 원.
말 그대로 금 값이 된 과일에 부담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손칠호 / 제주시 조천읍
"우리는 안 살 때가 많아요. 사려고 하다가도 '그냥 참지' 그럴 때가 많아요."
윤지영 / 제주시 조천읍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하나를 사는 데도 자꾸 주저하게 돼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제사라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90% 가까이 폭등했고, 대체 수요가 몰리면서 배와 귤 등도 덩달아 치솟은 상황.
기상 악화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권민지 기자
"껑충 뛴 과일값이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식선식품지수 상승률은 16.9%.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과일값이 크게 뛴 것이 주요 요인인데, 신선과실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2004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햇과일 수확기까지 당분간 가격 하락 조짐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후변화로 수급마저 불안정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가격을 잡을 수 있는 마땅한 대책도 부족한 상황이라,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에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에 먹구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요즘 과일값을 '금값'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과일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을 보기 무섭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인데요.
치솟는 과일 가격이 물가 상승을 부추기면서 서민 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트 과일 판매대 앞.
한 손님이 과일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그대로 발길을 돌립니다.
다른 손님들도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
배 하나에 7천 원.
말 그대로 금 값이 된 과일에 부담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손칠호 / 제주시 조천읍
"우리는 안 살 때가 많아요. 사려고 하다가도 '그냥 참지' 그럴 때가 많아요."
윤지영 / 제주시 조천읍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하나를 사는 데도 자꾸 주저하게 돼요.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제사라서 지금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과는 90% 가까이 폭등했고, 대체 수요가 몰리면서 배와 귤 등도 덩달아 치솟은 상황.
기상 악화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권민지 기자
"껑충 뛴 과일값이 전반적인 식료품 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서민들의 먹거리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달 제주지역 식선식품지수 상승률은 16.9%.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과일값이 크게 뛴 것이 주요 요인인데, 신선과실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 넘게 급등했습니다.
2004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더 큰 문제는 햇과일 수확기까지 당분간 가격 하락 조짐이 없다는 점입니다.
기후변화로 수급마저 불안정한 상황에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가격을 잡을 수 있는 마땅한 대책도 부족한 상황이라,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에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경제에 먹구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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