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이용 11%대 불과...대중교통 의견 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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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순식간에 번져"...들불 화재 '주의'

남)제주 전역에 들불 안전 주의보가 발령된 첫 날, 아이러니하게도 들불이 발생했습니다. 여)마을 공동묘지에서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는데, 최근 건조한 날씨와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큰 불로 번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자욱한 연기 속에서 무덤이 불에 탑니다. 시커멓게 타 버린 묘지 뒤쪽에는 커다란 불길도 확인됩니다. 공동묘지에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4일) 오전 11시 20분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은 빠르게 번졌습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이처럼 공동묘지 일대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이 불로 봉분 수십 기를 비롯해 인근 나무들도 불에 타는 등 1만 제곱미터 가량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인근에 주택과 주유소까지 있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에 물이 거꾸로 날릴 정도였습니다. 불은 1시간 여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고, 소방당국은 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경민/ 서귀포소방서 현장대응과장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연소 확대가 심하게 이뤄져서 진압 대원들이 어렵게 진압하고..."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들불 화재 150여 건 가운데, 봄철이 47%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습니다. 쓰레기 소각이나 불씨 방치 등 부주의가 81%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오늘(14일)부터 들불 안전사고 주의보를 조기 발령하고, 불법 소각 행위 금지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폐건물에서 고독사 추정.. "사회관계망 필요"

남)안타깝게도 또 고독사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주거지 불명 상태였습니다. 여)고독사 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문을 닫은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 건물입니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주인을 잃은 가방과 신발이 놓여있고, 낡고 먼지 쌓인 이불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습니다. 그제(12) 이곳에서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경찰은 숨진 지 한달 가량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복지 대상자는 아니지만, 지난해 말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습니다. 00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이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 주민등록 말소 요청 신고가 들어오거든요. 그런 케이스였어요." 제주시는 지난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여관과 여인숙, 폐업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폐건물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당시 철거 등을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그때 당시 폐문이어서, 안에까지 현장 확인을 못했다고 합니다. 못 들어가게 문도 쳐져 있고 해서..." 더욱이 A씨처럼 거주지가 불분명한 경우 소재 파악이 어려워 위기가구로 찾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기준 도내 거주불명자는 2천 명이 넘습니다. 고독사 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계망 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준협/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전문연구원 "마음에 대한 단절, 사회에 대한 단절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이분들을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뢰를 주고 있다 이런 마음을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확인된 고독사는 187명. 폐건물에서 또다시 고독사 추정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안 마련이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우아한 자태'목련'...주말 강풍·풍랑특보

남)기온은 오름세를 보였지만 꽤 쌀쌀하게 느껴진 한 주였습니다. 이번 주말엔 주말엔 최대 50mm의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습니다. 여)특히 강풍과 풍랑특보까지 발효돼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주말 날씨, 이소연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봄꽃들이 하나둘 기지개를 켜면서 활짝 피어났습니다. 직박구리와 꿀벌도 부지런히 매화 사이를 오가느라 분주한데요. 하얗고 탐스러운 목련도 봄바람에 살랑이며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긋한 꽃내음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소연 기상캐스터 "한 주동안 3월 하순에 해당하는 봄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포근한 햇살을 머금고 피어난 목련이 제주의 봄을 한층 더 화사하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흐린 하늘과 함께 비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강수량은 최대 50mm가 예상되고, 일요일부터 산지에는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눈이 되어 내리기도 하겠습니다. 주말에는 강한 바람에도 주의가 필요한데요. 초속 20에서 25m이상의 순간돌풍이 불면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겠습니다. 비닐하우스나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오겠고요. 다음 주 화요일에 또 한차례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 출발, 김포 도착 예약률은 대한항공 83%, 아시아나 항공 88.1% 보이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바다는 거세게 요동치겠는데요. 다음 주 월욜일까지 전 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최고 5.5m까지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당분간 해안가 출입은 자제하셔야겠습니다. (클로징) "주말동안 비바람이 불면서 궂은 날씨가 예상되는데요. 외출 하실 때, 우산 하나 꼭 챙기셔야겠고, 교통안전과 해상안전에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캐스터 이소연이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