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안타깝게도 또 고독사로 추정되는 50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
주민등록이 말소된 주거지 불명 상태였습니다.
여)고독사 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문을 닫은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 건물입니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주인을 잃은 가방과 신발이 놓여있고,
낡고 먼지 쌓인 이불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습니다.
그제(12) 이곳에서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경찰은 숨진 지 한달 가량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복지 대상자는 아니지만, 지난해 말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습니다.
00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이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 주민등록 말소 요청 신고가 들어오거든요. 그런 케이스였어요."
제주시는 지난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여관과 여인숙, 폐업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폐건물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당시 철거 등을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그때 당시 폐문이어서, 안에까지 현장 확인을 못했다고 합니다. 못 들어가게 문도 쳐져 있고 해서..."
더욱이 A씨처럼 거주지가 불분명한 경우 소재 파악이 어려워 위기가구로 찾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기준 도내 거주불명자는 2천 명이 넘습니다.
고독사 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계망 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준협/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전문연구원
"마음에 대한 단절, 사회에 대한 단절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이분들을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뢰를 주고 있다 이런 마음을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확인된 고독사는 187명.
폐건물에서 또다시 고독사 추정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안 마련이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민등록이 말소된 주거지 불명 상태였습니다.
여)고독사 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주민이 중심이 된 사회적 관계망 형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문을 닫은 제주시내 한 숙박업소 건물입니다.
콘크리트 바닥 위에 주인을 잃은 가방과 신발이 놓여있고,
낡고 먼지 쌓인 이불이 가지런히 펼쳐져 있습니다.
그제(12) 이곳에서 5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고독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경찰은 숨진 지 한달 가량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복지 대상자는 아니지만, 지난해 말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였습니다.
00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이 사람이 살고 있지 않다 주민등록 말소 요청 신고가 들어오거든요. 그런 케이스였어요."
제주시는 지난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여관과 여인숙, 폐업 숙박업소 등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폐건물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당시 철거 등을 이유로 출입이 제한된 상태였습니다.
제주시 관계자(음성변조)
"그때 당시 폐문이어서, 안에까지 현장 확인을 못했다고 합니다. 못 들어가게 문도 쳐져 있고 해서..."
더욱이 A씨처럼 거주지가 불분명한 경우 소재 파악이 어려워 위기가구로 찾아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기준 도내 거주불명자는 2천 명이 넘습니다.
고독사 예방이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사회의 관계망 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준협/ 제주연구원 고령사회연구센터 전문연구원
"마음에 대한 단절, 사회에 대한 단절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이분들을 위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신뢰를 주고 있다 이런 마음을 전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확인된 고독사는 187명.
폐건물에서 또다시 고독사 추정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안 마련이 요구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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