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관광객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검거되는 등 최근 제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금 값 상승에 따라 전국적으로 금괴 밀반입도 크게 늘어,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검색 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수화물 사이에서 마약 탐지견의 수색이 이어집니다.
하나씩 냄새를 맡으며 마약을 찾아내는 겁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국제선 항공기가 들어올 때마다 검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세관 마약탐지견 핸들러
"가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지 활동을 하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휴대하고 있는 화물 쪽에 탐지견이 냄새를 맡기도 하고..."
무사증을 악용해 접근이 쉬운 제주로 마약을 들여오는 사례부터,
최근에는 국내 금값 상승 여파에 시세 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23년 2억원 수준이던 금괴 밀반입 적발액은 지난해 7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련 단속이 강화됐지만, 인력과 장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제주공항에는 지난해 말 대당 4억원 상당의 첨단 장비까지 설치됐습니다.
몸 속에 숨겨둔 물품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공항에만 설치됐을 뿐, 도내 2곳의 크루즈 항에는 설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공항 단속 인력 일부가 크루즈 터미널에 배치되거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단속 인력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2교대로 하루 18시간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성배/ 제주세관장
"우범 인물들을 선별하고 검사하는 직원들이 필요합니다. 검사 인력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력들도 단기간에 확충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7천여명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로 마약 등 밀반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크루즈 항만 등에 대한 밀반입 차단 대책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국인 관광객이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검거되는 등 최근 제주에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금 값 상승에 따라 전국적으로 금괴 밀반입도 크게 늘어,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하지만 검색 장비와 인력은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쏟아지는 수화물 사이에서 마약 탐지견의 수색이 이어집니다.
하나씩 냄새를 맡으며 마약을 찾아내는 겁니다.
하루에도 수십 차례 국제선 항공기가 들어올 때마다 검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제주세관 마약탐지견 핸들러
"가방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탐지 활동을 하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휴대하고 있는 화물 쪽에 탐지견이 냄새를 맡기도 하고..."
무사증을 악용해 접근이 쉬운 제주로 마약을 들여오는 사례부터,
최근에는 국내 금값 상승 여파에 시세 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2023년 2억원 수준이던 금괴 밀반입 적발액은 지난해 7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관련 단속이 강화됐지만, 인력과 장비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제주공항에는 지난해 말 대당 4억원 상당의 첨단 장비까지 설치됐습니다.
몸 속에 숨겨둔 물품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공항에만 설치됐을 뿐, 도내 2곳의 크루즈 항에는 설치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게다가 공항 단속 인력 일부가 크루즈 터미널에 배치되거나,
코로나 사태를 겪으며 단속 인력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 2교대로 하루 18시간씩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전성배/ 제주세관장
"우범 인물들을 선별하고 검사하는 직원들이 필요합니다. 검사 인력들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인력들도 단기간에 확충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 7천여명으로, 전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로 마약 등 밀반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크루즈 항만 등에 대한 밀반입 차단 대책이 요구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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