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여정을 마치고 선종에 든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의 마음이 제주에서도 모아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낮추며 약자를 위해 살았던 교황의 선종에 애도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헌신과 사랑을 떠올리고, 기억 속에 깊이 새기며,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약자의 벗을 자처하며 한평생 인류의 아픔에 낮은 자세로 헌신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었던 교황의 선종 소식은 여전히 큰 슬픔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가 마련한 추모 공간엔 하루종일 애도와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창우 주교와 여러 성직자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인류를 향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을 직접 만났던 성직자들의 마음은 더더욱 무거웠습니다.
김석주 베드로 /중앙성당 신부
"아주 따뜻하고 또 유머가 있으시고. 그렇지만 젊은이들에게 늘 그 움츠려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라는 말을 했던 것들이 마음속에 이제 남는데"
신자들도 추모의 마음을 함께 모았습니다.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라는 교황의 마지막 가르침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진한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장혜린 (아네스) /가톨릭 신자
"교황님의 모습은 겸손하시고 그리고 어려운 자들 그리고 힘든 자들을 항상 보살펴 주셨던 분이라고 저는 항상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하느님 나라에서 저희를 또 이렇게 웃으면서 인자하게 바라봐 주실 거라고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30여개 성당엔 미사때마다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헌신과 사랑을 떠올리고 기억 속에 깊이 새기며,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윤학 베드로/광양착한목자 성당 신부
"특별히 세상을 떠나신 프란치스코 교황과 하느님 품에 안긴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를 위해서도 미사 중에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8년 5백여명의 시리아 난민을 품어 준 제주를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직접 교황 대사를 제주로 보내 난민들을 위로하며 제주와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스스로 낮추는 삶을 살아온 교황의 뜻에 맞춰, 대규모 추모 행사 대신 추모 공간을 사흘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강석창 기자
"내일(오늘) 저녁 중앙성당과 화북성당 등 제주도내 4개 성당에서 평화의 여정의 마치고 선종에 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추모 미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앵커대담)
남)프란치스코 교황은 제주와 또 다른 인연도 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이었는데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습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뤄낸 결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김대건 신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데 제주에 카톨릭을 전파한 사제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1845년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상해를 출발해 조선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28일간의 표류 끝에 지금의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 표착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명의 사제가 제주에 표착했긴 했지만 모두 외국인이었죠,
우리 말을 아는 김대건 신부였기에, 제주에서 첫번째 미사와 성체성사가 이뤄지고 카톨릭이 전파됐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전 세계적으로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낮추고 약자를 위해 살았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스로를 낮추며 약자를 위해 살았던 교황의 선종에 애도하는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헌신과 사랑을 떠올리고, 기억 속에 깊이 새기며,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첫 소식 강석창 기잡니다.
(리포트)
약자의 벗을 자처하며 한평생 인류의 아픔에 낮은 자세로 헌신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
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손을 내밀었던 교황의 선종 소식은 여전히 큰 슬픔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가 마련한 추모 공간엔 하루종일 애도와 추모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문창우 주교와 여러 성직자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인류를 향한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교황을 직접 만났던 성직자들의 마음은 더더욱 무거웠습니다.
김석주 베드로 /중앙성당 신부
"아주 따뜻하고 또 유머가 있으시고. 그렇지만 젊은이들에게 늘 그 움츠려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라는 말을 했던 것들이 마음속에 이제 남는데"
신자들도 추모의 마음을 함께 모았습니다.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라는 교황의 마지막 가르침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진한 여운으로 남아 있습니다.
장혜린 (아네스) /가톨릭 신자
"교황님의 모습은 겸손하시고 그리고 어려운 자들 그리고 힘든 자들을 항상 보살펴 주셨던 분이라고 저는 항상 생각을 하고 있는데, 하느님 나라에서 저희를 또 이렇게 웃으면서 인자하게 바라봐 주실 거라고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제주도내 30여개 성당엔 미사때마다 평소보다 많은 신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남긴 헌신과 사랑을 떠올리고 기억 속에 깊이 새기며, 안타까운 이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윤학 베드로/광양착한목자 성당 신부
"특별히 세상을 떠나신 프란치스코 교황과 하느님 품에 안긴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를 위해서도 미사 중에 함께 기억하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8년 5백여명의 시리아 난민을 품어 준 제주를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직접 교황 대사를 제주로 보내 난민들을 위로하며 제주와 인연을 맺기도 했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스스로 낮추는 삶을 살아온 교황의 뜻에 맞춰, 대규모 추모 행사 대신 추모 공간을 사흘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강석창 기자
"내일(오늘) 저녁 중앙성당과 화북성당 등 제주도내 4개 성당에서 평화의 여정의 마치고 선종에 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추모 미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앵커대담)
남)프란치스코 교황은 제주와 또 다른 인연도 있습니다.
지난 2023년 9월이었는데요,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 한국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성상이 세워졌습니다.
바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뤄낸 결실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김대건 신부는 한국 최초의 사제인데 제주에 카톨릭을 전파한 사제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1845년 중국 상해 김가항성당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상해를 출발해 조선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28일간의 표류 끝에 지금의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 표착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명의 사제가 제주에 표착했긴 했지만 모두 외국인이었죠,
우리 말을 아는 김대건 신부였기에, 제주에서 첫번째 미사와 성체성사가 이뤄지고 카톨릭이 전파됐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역사를 프란치스코 교황도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전 세계적으로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낮추고 약자를 위해 살았던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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