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날이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추석은 언택트로 보내자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과 전통적인 예법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도 매우 궁금한 하루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공동체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모두가 자제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심기는 연일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불편하기만 합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성을 다해 차린 음식들을 올리고, 차례상에 절을 올립니다.
제관이 집사 역할까지 합니다.
평소라면 친인척들로 북적였을테지만,올 추석은 가족끼리 지내기로 하면서 제례 인원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친척집을 돌며 차례를 지내는 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혁/제주시 애월읍
(인터뷰)-(자막)"친척들도 못 오고 가족들끼리만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조상 모시면서도 조상님들이 섭섭하지 않으셨을까."
조심하는 마음에 추석도 단촐하게 보내고 있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단 소식 때문입니다.
김광숙/제주시 애월읍
(인터뷰)-(자막)"되게 심란하죠. 그분들이 오셔가지고 관광지 돌면서 식당도 가고 제주도민에게 옮기게 되면 그 여파가 엄청나게 커지고..."
실제로 관광지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해안가 카페는 빈 자리를 찾기 힘들고, 한달전 폐장한 해수욕장에서는 때늦은 물놀이를 즐깁니다.
송석영 충청남도 천안시
(인터뷰)-(자막)"코로나 때문에 제사를 못하게 되어가지고 오랫만에 친구들과 다 시간이 돼가지고 제주도 오게 됐거든요. 많이 활기를 되찾은 것 같고, 좋아요."
해안가를 따라선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캠핑족이 몰리면서, 설치가 금지된 구역까지 텐트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버리고 간 쓰레기들도 쌓여있습니다.
윤석중 제주시 조천읍
(인터뷰)-(자막)"추석이라 사람들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이 왔네요. 많아서 놀랐어요. (쓰레기를) 너무 그냥 막 버리고 가니까 한번 씩 나와보면 너무 지저분해요."
오늘 하루에만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남은 연휴 동안 10만 명 이상이 더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추석 명절 마저 조촐하게 보내게 되면서, 제주로 밀려든 관광객들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편치만은 않은 추석이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두가 즐거워야 할 추석날이지만 왠지 모르게 답답한 하루였습니다.
이번 추석은 언택트로 보내자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방역수칙과 전통적인 예법을 어떻게 조화시키는지도 매우 궁금한 하루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공동체 안전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모두가 자제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민들의 심기는 연일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불편하기만 합니다.
안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성을 다해 차린 음식들을 올리고, 차례상에 절을 올립니다.
제관이 집사 역할까지 합니다.
평소라면 친인척들로 북적였을테지만,올 추석은 가족끼리 지내기로 하면서 제례 인원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친척집을 돌며 차례를 지내는 것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혁/제주시 애월읍
(인터뷰)-(자막)"친척들도 못 오고 가족들끼리만 하다보니까, 아무래도 조상 모시면서도 조상님들이 섭섭하지 않으셨을까."
조심하는 마음에 추석도 단촐하게 보내고 있지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3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단 소식 때문입니다.
김광숙/제주시 애월읍
(인터뷰)-(자막)"되게 심란하죠. 그분들이 오셔가지고 관광지 돌면서 식당도 가고 제주도민에게 옮기게 되면 그 여파가 엄청나게 커지고..."
실제로 관광지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해안가 카페는 빈 자리를 찾기 힘들고, 한달전 폐장한 해수욕장에서는 때늦은 물놀이를 즐깁니다.
송석영 충청남도 천안시
(인터뷰)-(자막)"코로나 때문에 제사를 못하게 되어가지고 오랫만에 친구들과 다 시간이 돼가지고 제주도 오게 됐거든요. 많이 활기를 되찾은 것 같고, 좋아요."
해안가를 따라선 텐트가 줄지어 세워졌습니다.
캠핑족이 몰리면서, 설치가 금지된 구역까지 텐트 차지가 돼버렸습니다.
버리고 간 쓰레기들도 쌓여있습니다.
윤석중 제주시 조천읍
(인터뷰)-(자막)"추석이라 사람들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이 왔네요. 많아서 놀랐어요. (쓰레기를) 너무 그냥 막 버리고 가니까 한번 씩 나와보면 너무 지저분해요."
오늘 하루에만 3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남은 연휴 동안 10만 명 이상이 더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추석 명절 마저 조촐하게 보내게 되면서, 제주로 밀려든 관광객들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이 편치만은 않은 추석이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JIBS 안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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