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상회복 바람 속에 경기회복 기대감은 부푸는데 치솟는 물가에 서민가계는 울상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정책 대응은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주유소입니다.
워낙 오른 기름값에 찾는 손님은 줄고, 지난 주말부터는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주요 수입선인 유럽 수급망이 불안해진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대한 마진도 낮추고 가격선을 맞추지만 소용없습니다.
B주유소 관계자
"경유는 승용보다 영업용이 많아서...기름값이 높다 보니까 이용객이 아무래도 줄죠. 마진을 줄여서 가격을 낮추는거죠. 자기가 덜 남겨서 팔겠다는거죠"
유류세 인하에 따른 절감효과는 경유보다는 휘발유 부문 체감도가 높아 보입니다.
영업용 경유차 등엔 유가연동 보조금도 한시 지급되지만, 얼마나 보탬이 될진 불투명합니다.
소비시장도 울상입니다.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7로 지난해보다 5.1%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4.1%를 웃돌고
지난해 9월 2.8%에서 10월 3.2%, 11월 4%대 접어들어 6개월 내리 상승세입니다.
장바구니는 가벼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매주 시중 물가를 조사하고 있는 한 소비자단체를 찾았습니다.
주요 마트들을 찾아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등 124개 품목별 물가 수준을 점검 중입니다.
계란 파동을 겪은데 이어 계란 가격이 급등세로 무려 40% 뛰었습니다.
서른 개로 치면 8천원 대를 훨씬 웃돕니다.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주류를 비롯한 가공품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팜유 파동까지 불거지면서 식용유도 10% 뛰었고, 계속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 변수가 산재했습니다.
변순자 소비자교육중앙회 제주도지부 물가조사팀장
"가공식품이나 여러 가지 음식점의 물가도 기존 재료들 가격이 인상되다 보니까 다 인상되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물가대책이 용이한 것도 아닙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달말 긴급 물가점검회의를 갖고 종합상황실까지 마련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유가 분야까지 확대 편성해 가격동향 파악에 나섰지만 가격 안정을 당부하는 수준에, 다음 달 물가추이만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잇따르는 고물가에 서민가계 부담은 계속 가중되고 있지만, 공공요금 등 정책 개입엔 한계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춘월 제주도청 경제정책팀장
"공공요금은 동결하는 쪽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지하수 원수대금이나 축산분야의 유통구조라든가 개선을 통해서 (가격 안정을 기할 예정입니다)"
물류비 등에 따른 역내 물가부담도 만만찮은만큼 대 중앙, 새정부를 겨냥한 정책 건의까지 다방면에 걸친 대책 수립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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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바람 속에 경기회복 기대감은 부푸는데 치솟는 물가에 서민가계는 울상입니다.
치솟는 물가에, 장바구니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데, 정책 대응은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주유소입니다.
워낙 오른 기름값에 찾는 손님은 줄고, 지난 주말부터는 경유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질렀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주요 수입선인 유럽 수급망이 불안해진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대한 마진도 낮추고 가격선을 맞추지만 소용없습니다.
B주유소 관계자
"경유는 승용보다 영업용이 많아서...기름값이 높다 보니까 이용객이 아무래도 줄죠. 마진을 줄여서 가격을 낮추는거죠. 자기가 덜 남겨서 팔겠다는거죠"
유류세 인하에 따른 절감효과는 경유보다는 휘발유 부문 체감도가 높아 보입니다.
영업용 경유차 등엔 유가연동 보조금도 한시 지급되지만, 얼마나 보탬이 될진 불투명합니다.
소비시장도 울상입니다.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7로 지난해보다 5.1% 올랐습니다.
전국 평균 4.1%를 웃돌고
지난해 9월 2.8%에서 10월 3.2%, 11월 4%대 접어들어 6개월 내리 상승세입니다.
장바구니는 가벼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매주 시중 물가를 조사하고 있는 한 소비자단체를 찾았습니다.
주요 마트들을 찾아 농축수산물과 가공품 등 124개 품목별 물가 수준을 점검 중입니다.
계란 파동을 겪은데 이어 계란 가격이 급등세로 무려 40% 뛰었습니다.
서른 개로 치면 8천원 대를 훨씬 웃돕니다.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주류를 비롯한 가공품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 팜유 파동까지 불거지면서 식용유도 10% 뛰었고, 계속 상승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물가 상승 변수가 산재했습니다.
변순자 소비자교육중앙회 제주도지부 물가조사팀장
"가공식품이나 여러 가지 음식점의 물가도 기존 재료들 가격이 인상되다 보니까 다 인상되고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체감하고 있을 겁니다"
물가대책이 용이한 것도 아닙니다.
제주자치도가 지난 달말 긴급 물가점검회의를 갖고 종합상황실까지 마련했지만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유가 분야까지 확대 편성해 가격동향 파악에 나섰지만 가격 안정을 당부하는 수준에, 다음 달 물가추이만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잇따르는 고물가에 서민가계 부담은 계속 가중되고 있지만, 공공요금 등 정책 개입엔 한계가 불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오춘월 제주도청 경제정책팀장
"공공요금은 동결하는 쪽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지하수 원수대금이나 축산분야의 유통구조라든가 개선을 통해서 (가격 안정을 기할 예정입니다)"
물류비 등에 따른 역내 물가부담도 만만찮은만큼 대 중앙, 새정부를 겨냥한 정책 건의까지 다방면에 걸친 대책 수립이 뒤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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