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가장 추워.. "내일 눈 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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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날씨] 제주 전역 눈, 도심 곳곳 빙판길..어제보다 더 추워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큰 추위가 찾아오면서 제주 섬이 말 그대로 꽁꽁 얼었습니다. 이곳은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골목길인데요. 어제 내렸던 눈이 얼면서 도심지 곳곳에 빙판길이 생긴 곳이 많습니다. 차량 운전하실 때 감속 운행 당부드리고, 보행자는 낙상사고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산지에는 하루 사이 10cm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중산간 이상 지역으로는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는 전면 통제됐고, 중산간 이상 도로는 월동장구를 꼭 준비하셔야겠습니다. 모레까지 중산간 지역은 최대 8cm, 산지에는 20cm의 적설이 예상되고, 해안에도 5cm 정도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비로 내릴 경우, 10에서 40mm가 예상됩니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밀려오면서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제주의 아침 최저 기온이 1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강풍 특보도 발효되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4도 가까이 내려가겠고요. 아침 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지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 살펴보시면, 현재 제주와 서귀포 1도 성산 0도로 출발해, 한낮엔 7도, 그 밖의 지역은 4도로 평년 기온을 밑돌겠습니다.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다의 물결이 최고 5m까지 거세게 일겠는데요. 무리한 해상 활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공항 날씨입니다. 제주는 궂은 날씨로 인해 항공편이 결항될 수 있으니까요. 사전에 한번 더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일요일까지 눈과 비는 이어지겠고요. 내일부터 매서운 한파는 다소 누그러지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올겨울 가장 추워.. "내일 눈 더 온다"

(앵커)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말 그대로 제주 섬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내려졌고, 강풍까지 더해져 체감 온도를 끌어내렸습니다. 내일(10일)은 해안지역에도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강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쏟아지는 굵은 눈발에 순식간에 눈 세상이 돼 버렸습니다. 하루 사이 10cm가 넘는 눈이 내린 한라산에는 대설경보까지 발효됐고, 내일까지 20cm가 더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효형 기자 "한라산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중산간 도로는 갑작스레 몰아친 강한 눈발로 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늘(9일) 아침 최저 기온은 1도 안팎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강풍 특보까지 발효돼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한 낮에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산간 주요 도로 통제는 하루 종일 이어졌고, 중산간 도로에서는 제설 작업이 계속 됐습니다. 최수미 / 대구광역시 수성구 "차 타고 지나가다가 여기 눈이 너무 많이 내렸길래 중간에 차를 멈추고.. 눈을 밟는 것도 처음이고 육지에선 잘 구경하기 힘든데요" 특히 내일(10일)은 해안지역에도 많게는 5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자치도는 1만 톤의 제설제를 확보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습니다. 400여 명의 인력과 46대의 장비를 동원에 새벽부터 제설 작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시내권 주요 도로가 결빙되면 출근길 적잖은 혼잡도 예상됩니다. 김광수 / 제주자치도 도로관리팀장 "오늘 밤과 내일 아침 사이에 중산간과 해안에도 많은 눈이 예상되기 때문에 운전하시는 분들은 항상 도로교통 상황을 살펴보시고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기 바라고.."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과 교통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례적 내부 토벌 작전?...탄두의 의미

(앵커) 최근 처음으로 발견된 동굴 안 4·3 피난 흔적과 관련해 현장 상황이 매우 독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훼손이 이뤄지지 않은데다, 토벌 작전의 증거인 탄피와 탄두가 상당수 발견됐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토벌의 경우, 동굴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경우가 많지 않아, 당시 어떤 작전이 벌어졌는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70여 년만에 처음 발견된 수직 입구와 이어진 이중 구조 동굴. 마을 주민의 현장 확인을 통해 이 곳의 지명이 '어오름궤'였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 첫 발견 당시 현장은 오랜 시간 속에서도 그대로 보존된 상태였습니다. 박성훈 마중물(4·3 유물조사단) 회원 "다른 곳은 분포돼 있거나 거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여기는 그대로 토벌대에게 잡혀간 순간이 그대로 기록된 장소이기 때문에 유물도 그대로, 생활했던 환경도 그대로...." 마을주민들을 중심으로 이 '어오름궤'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70년이 넘도록 이 곳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석두(81세)/서귀포시 안덕면 "찾지를 못하는거야. 동네 이장님들도 책을 만들려고 찾았는데, 찾지를 못했어. 그 근처에 가도 어딘지를 모르는거야" 그동안 거의 훼손이 일어나지 않아, 당시 상황이 그대로 담겨 가치가 상당하다는 얘깁니다. 특히 이 현장에서 발견된 깨진 항아리들은 4·3 토벌 과정의 대표 사례로 꼽힙니다. 피난민들이 밥을 먹지 못하도록 집기를 깨버리는 겁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잇따라 발견된 탄피와 탄두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총격 등 내부 토벌이 이뤄진 정황적 증거로, 4·3 유해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김은희 제주 4·3 평화재단 추가진상조사단 조사2팀장 "탄피나 탄두가 있는데 '거기까지 토벌대가 들어갔나' 이런 의문이 들 것 같아요. 웬만해서는 토벌대가 저렇게 위험한 장소에는 위에서 쏘기만 하지, 내려오지는 않거든요" 하지만 이 곳에서 어떤 토벌 작전이 벌어졌는지, 누가, 얼마나 희생됐는지 등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