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 도입..하반기 주민투표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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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날씨] 주말까지 폭설·강풍 이어져…토요일 추위 절정!

늦겨울에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매섭습니다. 오늘부터 다시 찬바람과 함께 많은 눈이 쏟아질 전망인데요. 오늘 제주의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체감온도는 영하권을 보이고 있고요. 내일 아침엔 기온이 0도까지 뚝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제주 산지에는 나흘째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모레까지 예상 적설 보시면, 산지에 최대 30cm, 해안에도 비와 함께 8cm 정도의 눈이 더 쌓이겠습니다. 밤부터는 강약을 반복하면서 1에서 3cm정도의 강한 눈이 예상되니까요.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칼바람까지 불겠습니다. 초속 20에서 25m 이상의 순간 돌풍이 몰아치면서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비닐하우스나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신경주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 살펴보시면, 현재 제주 5도, 서귀포 6도로 출발해, 한낮에도 제주 6도, 서귀포는 6도로 평년보다 4에서 6도가량 밑돌겠습니다. 현재, 제주 전 해상에는 물결이 최고 5m까지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무리한 해상 활동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공항 날씨입니다. 광주와 청주는 대설 경보가, 제주는 강풍과 급변풍 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현재 궂은 날씨로 인해 사전 결항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항공편 다시 한번 더 살펴보시고요. 이번 한파는 다음 주 화요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눈비는 일요일까지 이어지겠고, 다음 주 중반에 다시 비 소식 들어있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칼바람에 '오들오들'...난방비 올랐지만 지원 부족

(앵커) 올 겨울 가장 긴 한파가 제주 전역을 덮치고 있습니다. 이런 강추위에 누구보다 힘든 건 바로 에너지 취약계층인데요. 난방비마저 무섭게 올라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권민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0년째 홀로 지내고 있는 80대 전연순 할머니. 창문을 모두 닫았지만, 한기는 집안곳곳을 휘감습니다. 폭설과 함께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도, 난방비 걱정에 등유 보일러는 물론, 전기장판까지 꺼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연순 (87세) / 서귀포시 남원읍 "안 틀어. (등윳값) 무서워. 그냥 꺼버려. 기름값 많이 들까봐서 꺼버리고 꺼버리고 그래버려." 제주지역 실내 등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치솟는 난방비는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 정부의 에너지 바우처 사업도 신청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런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제주자치도가 2년 전 취약계층 난방비로 27억 원가량을 지원했지만, 지난해부터 이 예산마저 전액 삭감된 상황입니다. 혹한 속 취약계층의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강희영 / 서귀포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사회복지사 "어르신들한테 도 자체적으로도 지원을 좀 폭넓게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너지바우처 금액만으로는 너무 좀 적은 상황이에요." 최강 한파가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약계층에게는 어느 때보다 혹독한 이번 겨울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추가 배송비 10만원?...두 번 우는 소비자

(앵커) 온라인을 이용한 물건 구매가 활발합니다. 하지만 제주에서는 배송 불가나 추가 배송비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데요. 최근 제주지역 배송비가 10만원으로 책정된 상품이 판매되는 등 도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민 한채명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6천 9백원짜리 불고기를 사려고 했더니,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가 10만원으로 책정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채명 / 제주시 애월읍 "제주도민은 구매 불가라고 적어 놓으면 신사적이고 좋을 것 같은데, 너 이거 진짜 열 한번 받아봐라 이런 것 같아요" 해당 업체측은 당초 이 상품이 제주지역 출고 불가 상품이라며 배송 불가 안내 기능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처럼 제주지역 추가 배송비 문제는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매달 8천원씩 내고 무료 배송을 받는 회원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입니다. 같은 물건을 휠씬 비싸게 사야 하는 셈입니다. 이승현 / 제주시 삼도동 "(회원제 배송 서비스도) 지금 금액이 오르면서 지금 좀 많이 부담이 되는 편이고, 아예 안 시키는 달도 있는데 그거를 매번 내야 되다 보니 이게 뭐라고 할까 택배비 부담이 많이 심한 편이고요"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행정규칙) 제주 등 도서지역의 배송 비용에는 운임비 외에 포장료 등 기타 수수료도 포함될 수 있어, 가격이 천정부지로 높아지더라도 이를 규제할 법적 기준도 없는 상황입니다. 양길호 한국소비자원 제주지원장 "제주 택배비는 최초 화면에 안내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종 결제 전에 별도로 부과되는 제주 택배비를 꼭 확인해 주시고요" 제주지역 택배비 부담이 내륙 지역에 비해 6배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이없는 추가 배송비 책정까지 제주 소비자들을 두번 울리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기초자치단체 도입..하반기 주민투표도 가능

(앵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가 난항에 빠진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과 관련해 조기 대선 정국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차기 정부의 확고한 의지만 있다면 오는 2026년 도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의 역점 과제인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전에 없는 위기에 부딪혔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정국이 맞물리면서, 주민투표를 요구할 주체가 없어졌고, 시간적 여유마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는 오는 2026년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대선에 참여하는 주요 정당이나 차기 정부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주민투표 시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대통령이 새롭게 당선이 되고 행안부 장관과 어떤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서 의지가 확고하다면 저희들로서는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거죠" 제주와 중국 칭다오 신규항로와 관련해선 해양수산부에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신규 노선이기 때문에 다른 노선에 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데도 영향평가를 요구하고 있고, 지난달엔 이미 중국 우한과 부산의 신규항로 개설이 허가돼 차별 요소도 있다는 겁니다. 또 제2공항 반대단체가 주장하는 조류충돌 위험성 사전 검증 요청에 대해선 법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말씀을 이미 여러 차례 수차례 드려왔고 변함이 없습니다. 사전 검증을 더 강화할 방법이, 법적인 시스템이 있다면 그걸 제시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 지사는 한파가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농작물 등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