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이후, 무단이탈하는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다,
알선책들의 조직적인 개입 정황까지 확인돼 해경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아이스박스에 한 남성이 누워 있습니다.
화물차 짐칸에 숨어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20대 베트남 무단이탈자입니다.
"나오세요."
이 현장에서 망을 보다 도주한 한국인 알선책도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최근에는 화물차 짐칸에 숨어있던 베트남인 10여 명이 무단이탈을 시도하다 해경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자료: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경에 검거된 무단이탈자는 지난 2023년 2명에서 지난해 20여명으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휠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화물차에 숨어 제주를 빠져 나가는 고전적인 방식부터,
최근에는 주민등록증 같은 공문서를 위조하는 사례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무단이탈 시도 가운데, 30% 이상이 공문서 위조 방식으로 파악됐습니다.
SNS를 통해 알선책에게 무단이탈을 의뢰하면,
공문서 위조부터 운반까지 업무를 나누는 조직적 연계 정황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근표 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향후 검거를 대비해서 인적 사항 등에 대해 알 수 없도록 텔레그램, 젤로, 위챗 등 SNS를 통해서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외국인 무단이탈 범죄 시도에 역할을 세분화한 조직적인 세력까지 가담하면서 해경은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이후, 무단이탈하는 사례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는데다,
알선책들의 조직적인 개입 정황까지 확인돼 해경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란색 아이스박스에 한 남성이 누워 있습니다.
화물차 짐칸에 숨어 여객선을 타고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20대 베트남 무단이탈자입니다.
"나오세요."
이 현장에서 망을 보다 도주한 한국인 알선책도 해경에 검거됐습니다.
최근에는 화물차 짐칸에 숨어있던 베트남인 10여 명이 무단이탈을 시도하다 해경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자료: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해경에 검거된 무단이탈자는 지난 2023년 2명에서 지난해 20여명으로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휠씬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화물차에 숨어 제주를 빠져 나가는 고전적인 방식부터,
최근에는 주민등록증 같은 공문서를 위조하는 사례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무단이탈 시도 가운데, 30% 이상이 공문서 위조 방식으로 파악됐습니다.
SNS를 통해 알선책에게 무단이탈을 의뢰하면,
공문서 위조부터 운반까지 업무를 나누는 조직적 연계 정황까지 확인되고 있습니다.
고근표 제주해양경찰서 외사계장
"향후 검거를 대비해서 인적 사항 등에 대해 알 수 없도록 텔레그램, 젤로, 위챗 등 SNS를 통해서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자
"외국인 무단이탈 범죄 시도에 역할을 세분화한 조직적인 세력까지 가담하면서 해경은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해양경찰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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