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날 한시에 태어난 세쌍둥이가 한 학교에서 나란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의 학창시절을 함께 한 세쌍둥이는 이제 각자의 길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
졸업생 3백여 명 사이에 특별한 주인공들이 앉아있습니다.
바로 찬승, 찬영, 찬호, 세쌍둥이 형제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 12년을 함께해 온 세쌍둥이가 같은 날, 같은 학교에서 나란히 졸업했습니다.
박찬승 세쌍둥이 첫째
"(졸업해서) 기분이 좋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을 것 같고, 가보지 않은 길이라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이란성 세쌍둥이인 형제는 다른 생김새 만큼이나 성격도 개성도 달랐지만,
학창시절 내내 서로가 의지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찬영 세쌍둥이 둘째
"확실히 초등학교때부터 같은 학교 다니다 보니까 좀 지겹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고, 의지는 확실히 되긴해요. 그런 점에선 좋기도 하고."
세 형제는 졸업 후 첫째와 셋째는 각각 다른 대학의 간호학과로, 둘째는 전기공학과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되는 셈입니다.
박찬호 세쌍둥이 막내
"저는 형들이 워낙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다른 길을 가도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승의날,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세쌍둥이.
8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얻은 귀한 세 아들의 졸업식에서 부모님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김숙희 세쌍둥이 어머니
"애들 고생한 거 생각하면 시원합니다. 앞으로 대학가면 공부의 연장선이라서 고생할 거 생각하니까 그것도 걱정이 되고..."
박영호 세쌍둥이 아버지
"자기 일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즐겁게 대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삼형제와 함께 졸업하는 제주지역 고등학생은 6천명 가량.
사회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꿈을 위한 첫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날 한시에 태어난 세쌍둥이가 한 학교에서 나란히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지난 12년 동안의 학창시절을 함께 한 세쌍둥이는 이제 각자의 길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고등학교 졸업식장.
졸업생 3백여 명 사이에 특별한 주인공들이 앉아있습니다.
바로 찬승, 찬영, 찬호, 세쌍둥이 형제입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 12년을 함께해 온 세쌍둥이가 같은 날, 같은 학교에서 나란히 졸업했습니다.
박찬승 세쌍둥이 첫째
"(졸업해서) 기분이 좋고. 대학 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도 많을 것 같고, 가보지 않은 길이라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이란성 세쌍둥이인 형제는 다른 생김새 만큼이나 성격도 개성도 달랐지만,
학창시절 내내 서로가 의지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박찬영 세쌍둥이 둘째
"확실히 초등학교때부터 같은 학교 다니다 보니까 좀 지겹기도 했고, 반갑기도 했고, 의지는 확실히 되긴해요. 그런 점에선 좋기도 하고."
세 형제는 졸업 후 첫째와 셋째는 각각 다른 대학의 간호학과로, 둘째는 전기공학과로 진학할 예정입니다.
처음으로 각자의 길을 떠나게 되는 셈입니다.
박찬호 세쌍둥이 막내
"저는 형들이 워낙 열심히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는 걸 알기 때문에 다른 길을 가도 열심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승의날, 1분 간격으로 태어난 세쌍둥이.
8년 만에 시험관 시술로 얻은 귀한 세 아들의 졸업식에서 부모님은 만감이 교차합니다.
김숙희 세쌍둥이 어머니
"애들 고생한 거 생각하면 시원합니다. 앞으로 대학가면 공부의 연장선이라서 고생할 거 생각하니까 그것도 걱정이 되고..."
박영호 세쌍둥이 아버지
"자기 일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고, 즐겁게 대학교 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삼형제와 함께 졸업하는 제주지역 고등학생은 6천명 가량.
사회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꿈을 위한 첫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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