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제주 공항엔 막바지 귀경 행렬로 북적였습니다.
연휴 동안 궂은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눈 쌓인 산간 도로에 차량이 고립돼 관광객 12명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길었던 설 연휴 마지막 날.
공항은 제주를 떠나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헤어지는 아쉬움에 떠나는 뒷모습에 손을 흔들며 배웅하고,
또다시 객지로 떠나는 가족에게 새해 덕담도 남깁니다.
강봉준/ 제주시 일도동
"늘 아쉽죠. 건강하고, 열심히 객지에서 살고 있으니까 조심히 살고..."
연휴를 맞아 제주로 여행온 가족들은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 하나 안아주며 작별 인사를 합니다.
연휴 마지막 날에만 4만 명 넘게 제주를 떠났습니다.
김선자/ 강원 동해시
"좋았죠. 아이들하고 같이 다니니까.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설 연휴 동안 몰아친 강풍과 폭설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서귀포시의 한 산간 도로에선 50대 관광객 12명이 탄 차량이 눈길에 고립됐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도로 결빙으로 보험사 견인이 어려워 소방에 구조됐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눈길 교통사고로 1명이 다치고, 차량 2대가 눈길에 고립됐습니다.
강풍에 건물 외벽재가 떨어지거나 가로등 전선이 끊어지는 등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강풍 신고도 7건 접수됐습니다.
궂은 날씨가 이어졌던 설 연휴 이후에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모처럼의 긴 연휴는 가족과 함께 휴식하며 재충전을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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