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최근 전국에서 마약과 관련한 뉴스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 역시 다르지 않은데요, 그런데 뭔가 엇박자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쏟아지는 뉴스만큼이나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지역 마약류 투약자 증가세에 비해 오히려 치료보호기관은 줄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병원을 찾은 환자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제주에선 이곳이 유일합니다.
여기선 마약류 투약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 재활 등이 이뤄집니다.
(출처:연강참병원)
지난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마약류 투약자는 월평균 2.8명이었지만,
올해는 월평균 3.5명으로 25% 늘었습니다.
실제로 제주 지역 마약 투약자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출처: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제주의 경우 지난 3년간 마약류 사범은 2.6배나 늘었습니다.
암수율을 고려해 마약류 사범의 30배 정도를 투약자로 보는데,
현재 제주 지역 투약자는 6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담당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지난해 2곳에서 1곳으로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실적이 없는 병원이었고, 치료 보호를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줄인 걸로 알고 있고요."
인력마저 부족합니다.
(출처: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
제주 지역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1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는 있는 정신건강간호사와 정신건강작업치료사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또 보건복지부가 환자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재활 전문 인력 육성이나 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 지원은 전무합니다.
강지언 / 제주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원장
"(마약 중독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면 전담 인력들도 필요하고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고 시설도 조금 더 전문화할 필요가 있죠. 좀 더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많은 지원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제주를 통해 마약 밀반입이 시도되는 등 제주도 더 이상 마약에서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마약류 투약자의 치료와 재활에 대한 정부의 예산과 인력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 역시 다르지 않은데요, 그런데 뭔가 엇박자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쏟아지는 뉴스만큼이나 마약류 중독자에 대한 치료와 재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제주지역 마약류 투약자 증가세에 비해 오히려 치료보호기관은 줄고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시내 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
병원을 찾은 환자가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으로, 제주에선 이곳이 유일합니다.
여기선 마약류 투약자에 대한 검사와 치료, 재활 등이 이뤄집니다.
(출처:연강참병원)
지난해 이곳에서 치료를 받은 마약류 투약자는 월평균 2.8명이었지만,
올해는 월평균 3.5명으로 25% 늘었습니다.
실제로 제주 지역 마약 투약자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출처: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
제주의 경우 지난 3년간 마약류 사범은 2.6배나 늘었습니다.
암수율을 고려해 마약류 사범의 30배 정도를 투약자로 보는데,
현재 제주 지역 투약자는 6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담당할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지난해 2곳에서 1곳으로 줄었습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실적이 없는 병원이었고, 치료 보호를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곳으로 줄인 걸로 알고 있고요."
인력마저 부족합니다.
(출처: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실)
제주 지역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건강전문요원 등 1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는 있는 정신건강간호사와 정신건강작업치료사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또 보건복지부가 환자 치료비 등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재활 전문 인력 육성이나 시설 확충 등에 필요한 재정 지원은 전무합니다.
강지언 / 제주 마약 중독자 치료보호기관 원장
"(마약 중독자들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면 전담 인력들도 필요하고 전문 인력들이 필요하고 시설도 조금 더 전문화할 필요가 있죠. 좀 더 체계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많은 지원들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제주를 통해 마약 밀반입이 시도되는 등 제주도 더 이상 마약에서 자유롭지 않은 가운데,
마약류 투약자의 치료와 재활에 대한 정부의 예산과 인력 지원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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