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대급 태풍이라는 힌남노가 지나니, 고물가가 허리를 옥죄고 있습니다.
당장 추석이 코 앞에 다가왔지만 제수용품 준비에 부담만 커졌고,
추석 이후에는 더한층 가계 압박을 더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이같은 상황을 더 절감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마지막 오일장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언제 그랬냐는듯,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들어선 마지막 장터는 차례상 준비에 나선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입니다.
무거웠던 장바구니 자리는, 얄팍해진 지갑과 한숨이 대신합니다.
-김지훈 기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폭염과 폭우에, 초강력 태풍까지 할퀴고 지나가면서 제수용품 마련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3만원 정도 상차림 비용이 올랐다고 나타났지만 체감수준은 더합니다.
저렴하다는 전통시장에서도 채소와 과일,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예상을 웃돌아 고민입니다.
고르고 골라, 놓았다 들었다 몇 번째인지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합니다.
가족만 먹을 걸 골라보고 두 개 살걸 하나로 줄여봐도 소용없습니다.
명절에 고물가까지 겹쳐, 장바구니를 채울게 없습니다.
임생금 / 제주시 이도1동
"배추 한 포기에 이만큼 한게 5천원이라, 만지다 만지다 놓고 가고..이것 저것 눈으로 보고, 보다가 사려고 했는데, 날씨도 덥고 그래서 사는 것도 천천히 사려고 해요"
상인들도 빠듯해진 씀씀이를 절감합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예전보다 조금만 달라도 주머니를 닫아버리면서 상인들도 명절 대목 기대감은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김복임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
"요즘 경기도 힘들고 그래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배 자체는 가격은 올랐지만 사과는 파는 시세가 그 전과 같아요. 태풍이라고 해서 (오른건 없어요)"
태풍이 농산물 수급시장에 미친 영향은, 추석 이후에 더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물가 추이 속에 추석나기도 버거운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없고, 태풍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가계 불안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대급 태풍이라는 힌남노가 지나니, 고물가가 허리를 옥죄고 있습니다.
당장 추석이 코 앞에 다가왔지만 제수용품 준비에 부담만 커졌고,
추석 이후에는 더한층 가계 압박을 더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이같은 상황을 더 절감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마지막 오일장을 김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언제 그랬냐는듯,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들어선 마지막 장터는 차례상 준비에 나선 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입니다.
무거웠던 장바구니 자리는, 얄팍해진 지갑과 한숨이 대신합니다.
-김지훈 기자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폭염과 폭우에, 초강력 태풍까지 할퀴고 지나가면서 제수용품 마련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해보다 3만원 정도 상차림 비용이 올랐다고 나타났지만 체감수준은 더합니다.
저렴하다는 전통시장에서도 채소와 과일, 대부분 품목 가격이 예상을 웃돌아 고민입니다.
고르고 골라, 놓았다 들었다 몇 번째인지 쉽게 손을 내밀지 못합니다.
가족만 먹을 걸 골라보고 두 개 살걸 하나로 줄여봐도 소용없습니다.
명절에 고물가까지 겹쳐, 장바구니를 채울게 없습니다.
임생금 / 제주시 이도1동
"배추 한 포기에 이만큼 한게 5천원이라, 만지다 만지다 놓고 가고..이것 저것 눈으로 보고, 보다가 사려고 했는데, 날씨도 덥고 그래서 사는 것도 천천히 사려고 해요"
상인들도 빠듯해진 씀씀이를 절감합니다.
소비자들은 가격이 예전보다 조금만 달라도 주머니를 닫아버리면서 상인들도 명절 대목 기대감은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김복임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상인
"요즘 경기도 힘들고 그래서 그러시는 것 같아요. 배 자체는 가격은 올랐지만 사과는 파는 시세가 그 전과 같아요. 태풍이라고 해서 (오른건 없어요)"
태풍이 농산물 수급시장에 미친 영향은, 추석 이후에 더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물가 추이 속에 추석나기도 버거운 주머니 사정은 나아질 기미가 없고, 태풍 여파까지 이어지면서 가계 불안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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