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폭설 때문에 서울에 발이 묶였던 중학교 3학년 수학여행단이 많은 걱정과 도움 덕에 별탈없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받았던 도움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며 바자회를 열었고, 졸업식에서 수익금을 어린이 보호 기관에 기탁하며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이 학교 졸업생들에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졸업식이 누구보다 아쉽습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참 많은 추억을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수학여행은 폭설 때문에 서울에 발이 묶여 이틀이나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주변의 도움 덕에 오히려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보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의미있게 보답을 하자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바자회는 수학 여행이 끝나고 이틀만인 지난 27일 열렸습니다.
학용품과 참고서, 화장품과 마스크까지 온갖 물건을 들고 나와 벼룩 시장을 열었습니다.
바자회에서 판매하기 위해 직접 손거울과 인형도 만들었습니다.
학부모들도 선뜻 많은 물품을 지원해 줬습니다.
윤하린 /노형중 졸업생
"수학여행을 갔을 때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며칠 늦어졌었는데 그때 되게 사회 여러 단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보답하고자 저희가 바자회를 열게 되었고요"
전교생이 참여해 준 바자회에선 백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습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수학여행 기간 받았던 배려와 도움을 조금이나마 되돌릴 수 있다는 뿌듯함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졸업식 마지막 순서도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김혜숙 /(사)제주상담센터 이사장
"졸업을 앞두고 실컷 뛰어놀고 즐거워야 할 시간에 바자회를 열어서 우리 어려운 친구들한테 이런 도움을 주신다고 해서 저희는 너무 감명 깊고요. 이 돈은 굉장히 소중하게 잘 쓰겠습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마친 바자회였지만, 졸업생들에겐 베품과 나눔의 가치를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나시우 /노형중 졸업생
"좀 더 나중에 커서 생각의 폭이 커져서 좀 더 큰 계기가 돼서 하는 일들도 좀 더 깊게 생각하는 밑바탕이 될 것 같아서 너무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요."
이 학교 올해 졸업생은 410명.
길어진 수학여행과 바자회를 함께 했던 지난 2주일의 짧은 기간이 졸업생들에겐 한층 더 생각이 넓어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주 폭설 때문에 서울에 발이 묶였던 중학교 3학년 수학여행단이 많은 걱정과 도움 덕에 별탈없이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자마자 받았던 도움에 대한 보답을 하겠다며 바자회를 열었고, 졸업식에서 수익금을 어린이 보호 기관에 기탁하며 중학교 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이 학교 졸업생들에겐 학교를 떠나야 하는 졸업식이 누구보다 아쉽습니다.
졸업식을 앞두고 참 많은 추억을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수학여행은 폭설 때문에 서울에 발이 묶여 이틀이나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학부모와 주변의 도움 덕에 오히려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보낼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의미있게 보답을 하자며 머리를 맞댔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바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바자회는 수학 여행이 끝나고 이틀만인 지난 27일 열렸습니다.
학용품과 참고서, 화장품과 마스크까지 온갖 물건을 들고 나와 벼룩 시장을 열었습니다.
바자회에서 판매하기 위해 직접 손거울과 인형도 만들었습니다.
학부모들도 선뜻 많은 물품을 지원해 줬습니다.
윤하린 /노형중 졸업생
"수학여행을 갔을 때 비행기가 결항되면서 며칠 늦어졌었는데 그때 되게 사회 여러 단체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어서 보답하고자 저희가 바자회를 열게 되었고요"
전교생이 참여해 준 바자회에선 백여만원의 후원금이 모아졌습니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수학여행 기간 받았던 배려와 도움을 조금이나마 되돌릴 수 있다는 뿌듯함은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졸업식 마지막 순서도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김혜숙 /(사)제주상담센터 이사장
"졸업을 앞두고 실컷 뛰어놀고 즐거워야 할 시간에 바자회를 열어서 우리 어려운 친구들한테 이런 도움을 주신다고 해서 저희는 너무 감명 깊고요. 이 돈은 굉장히 소중하게 잘 쓰겠습니다"
급하게 준비하고 마친 바자회였지만, 졸업생들에겐 베품과 나눔의 가치를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됐습니다.
나시우 /노형중 졸업생
"좀 더 나중에 커서 생각의 폭이 커져서 좀 더 큰 계기가 돼서 하는 일들도 좀 더 깊게 생각하는 밑바탕이 될 것 같아서 너무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요."
이 학교 올해 졸업생은 410명.
길어진 수학여행과 바자회를 함께 했던 지난 2주일의 짧은 기간이 졸업생들에겐 한층 더 생각이 넓어지고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