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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어선 2척 좌초.. 실종자 행방 "아직"

(앵커) 제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두 척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승선원 15명 가운데 13명이 구조됐지만, 2명은 숨졌고, 2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해경은 밤샘 수색을 이어가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파도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사고 선원들을 끌어 올리는 긴박한 순간. "오케이, 오케이, 타 타" 해경이 필사의 구조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바다 위에서는 부서진 선체가 떠다니면서 사고 당시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경과 구조대원들은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 실종자 수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 "사고 해역에서 떨어진 해안에서도 배의 파편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린 선체 일부와 어구들이 곳곳에 떠밀려와 있습닏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24분쯤, 제주시 구좌읍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32톤급 삼광호와 29톤급 33만선호가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당시 두 선박에는 총 15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현재 구조와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특공대, 육상 수색 인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해군 함정과 민간 선박들도 추가 투입됐습니다. 최성훈 사고 당시 인근 조업 선장 (태양호) "(같은 선단 배인데) 줄을 걸어서 당겼는데, 줄이 터져버리니까 같이 밀려가버린거죠. 구조하러 갔다가 같이 침몰해버린거에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구조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무원 제주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함정은 함선 10척 정도가 투입됐는데, 기상 때문에 더 이상 동원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제주자치도도 나서, 관계기관이 협력해 신속한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총총력을 당부했습니다. 해경은 날이 저문 이후에도 수색 범위를 넓히고, 야간 수색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