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자치도가 11년 만에 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면서, 제주자치도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요금 인상 시기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버스 요금이 마지막으로 인상된 건 지난 2014년.
제주자치도는 10년 넘게 동결된 버스 요금을 적게는 17%, 최고 41%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단체를 비롯해 진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에서도 버스요금 인상 시기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었는데, 왜 이 시기에 요금 조정안이 들어왔을까."
김태완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2019년도에도 요금 인상을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추진을 안 했던 바가 있고요."
특히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서민 물가에 부담을 가중 시킬 것이란 우려가 컸습니다.
양경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회 초년생, 청년, 중장년층 중에서도 차가 없거나 그야말로 서민들이잖아요. 이런 분들한테 더 주머니를 턴다는 게 과연 맞는가."
또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의 사용처와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버스 요금을 인상함으로써 재정 부담도 줄이고,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이고 이용률도 높이겠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도민들이 공감하기 쉽다..."
제주자치도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완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물가대책위원회 협의 과정을 보면서 추진시키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년 만에 추진되는 버스 요금 인상의 폭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버스요금 조정안은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앵커대담)
남)보신 것처럼 버스 요금 인상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이정 앵커, 제주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혹시 버스 타보셨습니까?
여)네, 몇 번 타봤습니다.
남)느낌이 어떠셨어요?
여)네, 편하긴 했는데, 어떨 때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고요,
어떤 곳은 버스를 타려니 노선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남)편한데도 불편하다. 이해가 가는 부분인데요, 자, 그럼 이렇게 요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여)앞선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버스는 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 지금 제주지역 경제상황은 아주 어렵잖습니까?
버스요금을 올리게 되면 그만큼 서민 물가에 부담을 줘 더 큰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다 제주자치도가 주장하는 대중교통 재정 부담 경감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비용이 연간 1천억 원 정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용자들에게 전가하는가, 이런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제주자치도는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통과가 돼야겠지만, 어떤 결론이 나든 도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이 도민들의 발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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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요금 인상 시기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버스 요금이 마지막으로 인상된 건 지난 2014년.
제주자치도는 10년 넘게 동결된 버스 요금을 적게는 17%, 최고 41%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소년 단체를 비롯해 진보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에서도 버스요금 인상 시기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승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었는데, 왜 이 시기에 요금 조정안이 들어왔을까."
김태완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2019년도에도 요금 인상을 진행했고,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추진을 안 했던 바가 있고요."
특히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서민 물가에 부담을 가중 시킬 것이란 우려가 컸습니다.
양경호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회 초년생, 청년, 중장년층 중에서도 차가 없거나 그야말로 서민들이잖아요. 이런 분들한테 더 주머니를 턴다는 게 과연 맞는가."
또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의 사용처와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송영훈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버스 요금을 인상함으로써 재정 부담도 줄이고, 시민들의 만족도는 높이고 이용률도 높이겠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도민들이 공감하기 쉽다..."
제주자치도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정 부담이 커 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완 제주자치도 교통항공국장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물가대책위원회 협의 과정을 보면서 추진시키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1년 만에 추진되는 버스 요금 인상의 폭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버스요금 조정안은 다음 달 물가대책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앵커대담)
남)보신 것처럼 버스 요금 인상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이정 앵커, 제주에 온지 얼마 안됐는데, 혹시 버스 타보셨습니까?
여)네, 몇 번 타봤습니다.
남)느낌이 어떠셨어요?
여)네, 편하긴 했는데, 어떨 때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고요,
어떤 곳은 버스를 타려니 노선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남)편한데도 불편하다. 이해가 가는 부분인데요, 자, 그럼 이렇게 요금 인상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는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여)앞선 인터뷰에서도 나왔듯이 버스는 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볼 수 있는데, 지금 지금 제주지역 경제상황은 아주 어렵잖습니까?
버스요금을 올리게 되면 그만큼 서민 물가에 부담을 줘 더 큰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다 제주자치도가 주장하는 대중교통 재정 부담 경감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버스 준공영제에 투입되는 비용이 연간 1천억 원 정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돈 먹는 하마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용자들에게 전가하는가, 이런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는 것입니다.
남)제주자치도는 시내버스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제시했습니다.
물가대책위원회에서 통과가 돼야겠지만, 어떤 결론이 나든 도민들의 발이 되는 대중교통이 도민들의 발을 불편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습니다.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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